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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곽정은 외모 지적 누리꾼에 "무례한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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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자아 기자]
머니투데이

/사진=방송인 겸 칼럼리스트 곽정은 인스타그램


방송인 겸 칼럼리스트 곽정은이 자신의 외모를 지적한 누리꾼을 비판했다.

곽정은은 3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한 누리꾼이 남긴 댓글을 캡처한 사진을 게재하며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공개된 캡처 사진에 따르면 해당 누리꾼은 댓글을 통해 "곽정은씨 헤어스타일 예전 스타일이 좋은데 지금은 너무 영스타일. 그래서 분위기 있는 그 느낌이 없어졌다. 상큼한 느낌의 머리는 좀"이라고 적었다.

이에 곽정은은 "세상이 여성에게 원하는대로 외모지상주의를 내면화하고 살면 자기 자신을 보든 타인을 보든 오로지 외모밖에 보지 못하는 무지의 상태가 된다"며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이어 "쟤는 살만 빼면 좋을 텐데 쟤는 왜 저걸 수술 안 해? 너 살 좀 붙었구나? 그렇게 무례한 외모 평가를 하며 사람은 무엇을 얻는 것인가? 아니 얻는다고 착각하는 것일까?"라며 해당 누리꾼의 외모지적을 비판했다.

곽정은은 "자존감이란 예쁘다는 말을 들어서, 피부과에서 주름을 없애서 늘어나는 것이 아니라, 외모지상주의에 영혼이 찌들지 않을 때 비로소 생겨 난다"며 "어떻게 생겼든 외모에 대한 끊임없는 보디 토크는 그만둬야 하는 이유다. 삶이 고작 그런 것에 쓰기엔 너무 짧고 소중하니까"라고 덧붙였다.

△다음은 곽정은 인스타그램 글 전문.

세상이 여성에게 원하는대로 외모지상주의를 내면화하고 살면 자기자신을 보든 타인을 보든 오로지 외모밖에 보지 못하는 무지의 상태가 된다. 눈은 환히 뜨고 있지만 그 삶은 수시로 자기 자신의 외모를 평가하고 타인을 재단하는 암흑상태에 머물뿐이다. 쟤는 살만 빼면 좋을텐데, 쟤는 왜 저걸 수술 안해? 너 살좀 붙었구나? 그렇게 무례한 외모평가를 하며 사람은 무엇을 얻는것인가? 아니 얻는다고 착각하는 것일까?

자존감이란 예쁘다는 말을 들어서, 피부과에서 주름을 없애서 늘어나는 것이 아니라, 외모지상주의에 영혼이 찌들지 않을때 비로소 생겨난다. 내 몸과 영혼의 귀함을 온전히 기억할때 누구도 끊을 수 없는 나와의 강력한 연결이 일어난다. 그것이 바로 자존감이다. 어떻게 생겼든, 외모에 대한 끊임없는 바디토크는 그만두어야 하는 이유다. 삶이, 고작 그런 것에 쓰기엔 너무 짧고 소중하니까.

김자아 기자 kimself@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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