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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김봉현 영수증 공개하며 반박한 A변호사에 "측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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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주현 기자]
머니투데이

김봉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위해 26일 오후 경기 수원남부경찰서 유치장에서 나오고 있다./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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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자신에게 현직 검사 3명을 소개해줬다고 지목한 검사 출신 A변호사가 영수증을 공개하며 반박에 나서자 "측은하다는 생각마저 든다"는 입장을 30일 밝혔다.

김 전 회장은 지난 21일 공개한 2차 입장문에 "A변호사가 청와대 모 수사관 자살 관련 사건 당시 '총장님 모시고 상갓집 다녀왔다'고 하는 말을 전해 듣고 엄청나게 가까운 사이구나 하며 신뢰를 하게 됐다"고 적었다.

또 "(A변호사 소개로) 청담동 술집에서 접대했던 검사가 라임수사팀 책임자로 앉아있는 모습을 보면서 어떻게 그들의 말을 거부할 수 있었나"라며 "A변호사 말을 믿고 수사팀이 원하는대로 모든 협조를 다해줬다"고 설명했다.

이에 A변호사는 김 전 회장이 언급한 청와대 모 수사관의 상갓집을 방문한 날 카드 결제 내역을 공개하며 부인했다. A변호사는 당일 오후 7시47분 서울 서초구에 있는 본인 사무실 근처 음식점에서 8000원을 결제했다고 했다. 윤 총장은 이날 오후 6시30분부터 9시까지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을 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두고 김 전 회장 측은 "측은하다는 생각마저 든다"며 "A변호사로부터 그가 검찰총장을 모시고 상가를 다녀왔다는 말을 들었고 그 내용을 입장문을 쓴 것인데, A변호사가 총장과 상가를 다녀오지 않았다고 반박하는 것은 자필 입장문의 신빙성을 탄핵할 만한 반론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A변호사가 현직 검사가 아닌 검찰 출신 변호사와 술자리를 가졌다고 부인한 것을 두고는 "본인은 구치소에 있어 휴대폰이 없기 때문에 검찰이 제시한 포렌식 자료를 바탕으로 날짜를 확인했다"며 "자신의 휴대폰이 있는 A변호사야말로 후배 변호사들과 술자리를 가졌다는 날짜를 지금 당장 제시해보라"고 말했다.

앞서 김 전 회장은 지난 16일 낸 1차 입장문을 통해 2019년 7월쯤 A변호사와 청담동 소재 룸살롱에서 검사 3명에게 1000만원 상당 술접대를 했다고 발표했다. 이 중 1명은 얼마 후 라임 수사팀에 합류했다고도 덧붙였다.

김주현 기자 nar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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