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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KT 플레이오프 직행· 두산 3위 도약…LG 4위·키움 5위 추락(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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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한화에 졌지만 LG 패배로 2위…두산은 키움 꺾고 3위 차지

11월1일부터 PS 시작…LG-키움 와일드카드 결정전

뉴스1

3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에서 키움에 2대0 승리를 거둔 두산 선수들이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0.10.30/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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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인천=뉴스1) 정명의 기자,이재상 기자 = KT 위즈와 두산 베어스가 마지막에 웃었다. LG 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는 울었다. 경쟁이 뜨거웠던 올 시즌 프로야구 상위권 순위는 2위 KT, 3위 두산, 4위 LG, 5위 키움으로 결정됐다.

두산은 3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최종전에서 에이스 라울 알칸타라를 앞세워 키움을 2-0으로 꺾었다.

4연승으로 정규시즌을 마감한 두산은 79승4무61패를 기록, 3위를 차지했다. 키움(80승1무63패)은 반 경기 차로 제쳤고, LG와는 동률을 이뤘으나 상대 전적에서 9승1무6패로 앞서며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알칸타라가 승리의 주역이었다. 알칸타라는 8이닝 2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6회초 2사까지 퍼펙트 행진을 벌이는 등 키움 타선을 철저히 봉쇄했다. 일주일 만에 실전을 치른 키움 타자들은 알칸타라의 150㎞대 강속구와 종으로 떨어지는 변화구 조합에 쩔쩔맸다. 알칸타라는 시즌 20승(2패) 고지에 오르며 NC 다이노스 드류 루친스키(19승)를 제치고 다승왕에 등극했다.

키움도 에이스 에릭 요키시를 선발로 내세워 승리를 노렸으나 타선의 침묵 속에 뜻을 이루지 못했다. 요키시는 5⅔이닝 8피안타 1볼넷 3탈삼진 2실점으로 나름대로 선전했으나 시즌 7패(12승)째를 떠안으며 정규시즌을 마쳤다.

200안타에 도전했던 두산 페르난데스는 4타수 1안타에 그치며 199안타에 그쳤다. 단 1안타가 부족해 대기록에 실패했다.

1회말 두산이 선취점을 뽑았다. 선두타자 허경민이 좌중간 2루타로 포문을 열었다. 호세 페르난데스의 좌전안타로 무사 1,3루. 이어 오재일이 우전 적시타를 때려냈다.
2회말에는 1사 후 김재호가 우중간 안타로 출루하자 오재원이 우중간 2루타로 김재호를 불러들였다.

두산의 승리는 2-0 리드로 충분했다. 알칸타라가 9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선두타자 에디슨 러셀에게 좌전안타를 허용했지만, 구원 등판한 이영하가 깔끔하게 경기를 끝냈다.

키움은 요키시에 이어 안우진(1⅓이닝), 김성민(1이닝 이상 무실점) 계투는 좋았으나 안타 2개로는 이길 수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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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김광현(왼쪽)이 30일 윤희상의 은퇴 경기에 깜짝 등장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SK 와이번스 제공)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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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이 먼저 승리로 경기를 끝낸 가운데 SK는 인천 SK행복드림구장서 LG를 3-2로 울렸다. 51승1무92패(9위)로 올 시즌을 마쳤지만 홈 팬들 앞에서 유종의 미를 거둿다.

LG는 두산에 상대전적에서 밀리며 4위가 됐다. 28일 최하위 한화에 6-0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6-7 역전패를 당한 데 이어 2경기 연속 하위권 팀들이 뿌리는 고춧가루를 피하지 못해 2위가 될 기회를 스스로 걷어찼다.

초반 분위기는 LG가 좋았다. 이날 은퇴식을 가진 선발 윤희상을 상대로 선두타자 홍창기가 볼넷을 얻어낸 뒤, 2사 2루 상황에서 사실상 선발투수 임무를 안고 등판한 박종훈에게 김현수가 좌익수 앞 빗맞은 안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하지만 SK도 1회말 곧바로 추격에 나섰다. 2사 1루에서 4번 제이미 로맥이 우익선상 1타점 2루타를 때려 균형을 맞췄다. 2회말에는 선두타자로 나온 김강민이 LG 선발 정찬헌에게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중월 솔로포를 뽑아내며 역전에 성공했다.

7회말 오태곤의 적시타로 한 점을 더 달아난 SK는 9회초 서진용이 오지환에게 적시타를 허용해 3-2로 쫓겼지만 추가 실점 없이 경기를 끝냈다. 박종훈이 6⅔이닝 3피안타 2볼넷 4탈삼진 무실점의 완벽투로 시즌 13승(11패)째를 수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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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오후 대전 중구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한화 이글스 경기에서 KT 선수들이 정규시즌을 2위로 마무리하자 기뻐하고 있다. 2020.10.30/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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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도 안방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KT를 4-3으로 꺾고 웃으며 다음 시즌을 기약했다. 이미 최하위가 확정돼 있던 한화는 최종 성적 46승3무95패를 기록했다.

KT는 한화에 패했지만 LG의 패배로 2위 자리를 지켜냈다. 81승1무62패를 기록, 두산과 LG에 반 경기 차로 앞섰다. 플레이오프 직행 티켓을 획득하며 창단 첫 포스트시즌 진출의 기쁨이 배가됐다.

1회초 선취점을 내주며 끌려가던 한화는 5회말 대거 4득점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KT가 7회초와 8회초 1점씩 따라붙었지만 8회초 2사 1,2루에서 등판한 정우람이 9회초까지 책임지며 경기를 매조졌다.

부산 사직구장에서는 홈 팀 롯데 자이언츠가 KIA 타이거즈를 13-2로 대파했다. 7위 롯데는 71승1무72패를, 6위 KIA는 72승71패를 각각 기록했다.

NC 다이노스와 삼성 라이온즈는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4-4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한 NC는 83승6무54패가 됐고, 8위 삼성은 64승5무75패를 기록했다.

한편 NC와 KIA는 31일 우천취소 재편성 경기를 치른다. 순위와는 관계없는 경기다. 포스트시즌은 11월1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LG와 키움의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으로 시작된다.
doctor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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