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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종의 미’ 거둔 정우람 “후배들 활약에 긴장…내년부터 경쟁 체제” [엠스플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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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스플뉴스

한화 베테랑 정우람(사진=엠스플뉴스 배지헌 기자)



[엠스플뉴스=대전]

한화 이글스 베테랑 투수 정우람이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대기록 달성과 함께 세이브를 거두며 유종의 미를 장식했다. 정우람은 “후배들의 성장에 긴장해야 할 것 같다. 내년부터는 후배들과 경쟁해야 한다”며 한화의 밝은 미래에 초점을 맞췄다.

정우람은 10월 30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KT위즈 상대 최종전에서 4대 3으로 앞선 8회초 2사 1, 2루에 마운드에 올랐다. 이 등판은 정우람의 올 시즌 50번째 등판. KBO리그 역대 2번째로 11시즌 연속 50경기 출전 기록을 달성한 순간이다(조웅천 13시즌 1위).

대기록 달성의 기쁨을 느낄 새도 없이 KBO리그 최고 강타자 멜 로하스와 만난 정우람은 3-1 불리한 카운트에서 체인지업으로 풀카운트를 만든 뒤, 다시 낮게 떨어지는 체인지업을 던져 로하스를 삼진으로 잡아냈다.

정우람은 9회에도 등판해 삼자범퇴로 KT 타선을 막고 4아웃 세이브를 완성했다. 4대 3 한화의 승리. 정우람의 시즌 16세이브와 함께 한화는 최종전 홈구장을 찾은 2,883명의 관중에게 승리를 선물했다.

경기 후 정우람은 “올 시즌은 굉장히 힘든 한 해였다. 개인 기록에는 전혀 신경 쓰지 않고 있다”며 “마지막까지 오늘처럼 함께 해주신 팬들과 팀 동료들, 코칭스태프, 구단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 그분들 덕분에 저도 계속 좋은 기록을 이어갈 수 있는 것 같다”고 감사를 전했다.

정우람은 “시즌 3경기 정도를 남겨둔 상태에서 ‘2경기만 더 등판하면 50경기 기록’이란 기사가 났다. 하지만 팀 성적이 좋지 않은 상황이라 감독대행님, 코치님에게 얘기하지 않았다. 속으로만 기회가 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감독대행님이 남은 2경기를 나갈 수 있도록 도와주겠다 하셔서 감사했다”고 말했다.

11경기 연속 50경기 이상 등판한 비결에 대해 정우람은 “마운드에 오를 때마다 이번이 마지막이 될 수 있다는 마음가짐으로 열심히 준비했다. 결과를 떠나 내가 할 수 있는 최고의 퍼포먼스를 보여줘야 성적도 따라올 거라 생각했다. 부상 관리를 특별히 신경 썼고 하루하루 지내다 보니 기록을 달성했다”며 “언제까지 이 기록을 이어갈지 모르겠지만 잘 준비해서, 앞으로도 야구를 잘하면서 이어갈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개인보다 팀을 먼저 생각하는 베테랑답게 올 시즌 후배 투수들이 보여준 성장세에도 칭찬과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정우람은 “2군에서 고생한 후배들에게 많은 기회가 주어졌고, 선수들이 기회를 잘 잡았다. 후배들이 열심히 잘해주는 모습을 보면서, 많은 얘기보다는 포인트마다 조언을 해주려 했다”고 말했다.

이어 “후배들이 생각 외로 다들 잘해서, 저도 긴장해야 할 것 같다. 팀 전체로 봐서는 아직 첫걸음이긴 하지만 본격적인 경쟁 체제가 시작된 게 아닌가 싶다”고 후배들을 치켜세웠다. “저도 내년부터는 경쟁해야 할 위치에 있고, 좀 더 힘을 내야 할 위치에 있다.” 정우람의 말이다.

2020시즌을 돌아보며 정우람은 “팬 없이 야구한 건 올해가 처음이었다. 루틴이 깨져서 힘들었고, 걱정했던 부분들이 내 개인 성적에도 나타났다. 팀도 어려운 부분이 많았다”며 “1년을 잘 버티자는 생각으로 여기까지 왔는데 아프지 않고 마무리해서 좋다. 마지막에 좋은 기록 세울 수 있게 응원해주신 감독님께 감사하고 동료들에게 감사한다. 내년에도 젊은 선수들과 경쟁하면서 재미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인터뷰를 마치려 할 때 정우람은 “팬들에게 한마디 하고 싶다”며 자청한 뒤 이렇게 말했다.

“김태균 형이 은퇴하면서 ‘매년 팬들에게 기대감을 줘놓고 약속을 지키지 못해 죄송하다’고 했는데 저 역시 마찬가지다. 한화에 와서 좋은 계약을 한 만큼 저도 팀 성적에 책임감을 느끼고, 죄송한 마음을 갖고 있다. 한화가 조금씩 좋아지고, 젊은 선수들이 발전하는 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앞으로도 응원해주시고, 사랑해 주세요. 감사합니다.”

배지헌 기자 jhpae117@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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