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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남부 니스의 노트르담 대성당 안에서 끔찍한 살인을 저지른 테러 용의자와 접촉한 47살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고 지역 일간지 니스마땅이 보도했습니다.

사법당국은 해당 남성이 북아프리카 튀니지에서 프랑스로 넘어온 용의자 브라임 아우이사우이와 범행 전날 연락을 주고받은 정황을 확보하고 현지시각 29일 오후 그를 체포했습니다.

이 남성이 용의자와 범행을 공모했는지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아우이사우이는 29일 오전 8시 반쯤 성당에 도착해 CCTV가 없는 성당 안에서 30분 동안 미리 준비해온 흉기로 신자와 성당지기 등 3명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그는 "신은 위대하다"고 아랍어로 외치며 복도에서 마주친 경찰을 흉기로 위협하다가 오전 9시 4분 경찰이 쏜 총에 맞아 쓰러졌습니다.

범행 당일 아침 6시 47분 니스역에 도착한 아우이사우이는 역에 1시간 반 가까이 머물렀으며 겉옷을 뒤집어 입고, 신발을 갈아신은 채 오전 8시 13분 역을 떠나 성당으로 향했습니다.

지난 9월 14일 작은 배를 타고 튀니지를 떠나 9월 20일 이탈리아 최남단 람페두사섬에 당도한 용의자는 10월 9일 이탈리아 남부 바리로 이동한 것으로 확인됐으나 나머지 행적은 오리무중입니다.

프랑스 당국은 범행 현장에서 발견한 용의자의 휴대전화 2대 등을 바탕으로 범행 동기와 이동 경로 등을 수사하고 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정성진 기자(captai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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