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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판 뒤집기란 이런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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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지고도 2위 지켜...뒷심의 두산 5위에서 3위로

30일 대전야구장 7회말, 한화의 공격이 끝나는 순간. 2–4로 지고 있는데 KT 야수들이 덩실덩실 춤을 추며 더그아웃으로 들어갔다. 같은 시각 인천 문학야구장에서 LG가 SK에 3대4로 지면서, KT가 2위를 확정해 창단 6년 만에 처음 치르는 가을야구에서 플레이오프에 직행하게 됐기 때문이다. LG가 이날 패하면서 잠실야구장을 같은 홈구장으로 쓰는 두산도 환호했다. 두산은 이날 키움을 2대0으로 꺾어 3위로 도약했다. LG는 이 한 번의 패배로 4위로 밀려나면서 와일드카드부터 포스트시즌을 시작하게 됐다. NC와 KIA가 31일 오후 2시 시즌 마지막 경기를 치르지만 순위와는 관계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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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즈와 한화 이글스의 2020 KBO 리그 경기가 3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렸다. 7회말이 종료된 후 LG가 SK에 패하며 정규시즌 2위가 확정된 KT 선수들이 환호하고 있다. 대전=허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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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고도 웃은 KT, 주저앉은 LG

두산은 이날 경기 전까지 5위였다. 그러나 시즌 마지막 홈경기에서 외국인 에이스 라울 알칸타라가 8이닝 2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면서 시즌 20승을 채웠고, 그 덕에 3위로 뛰어올랐다. 알칸타라는 KBO리그 역대 21번째 20승 투수로 이름 올리면서 다승 경쟁자인 드류 루친스키(NC·19승)을 제치고 2관왕(최다승·승률)에 등극했다. 반면 키움은 에이스 에릭 요키시를 등판시키고도 패배해 5위로 밀려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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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황재균이 30일 한화전 도중 2위를 확정했다는 소식을 접하고 웃고 있다(왼쪽 사진부터). 두산 허경민이 키움전에서 안타를 친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LG 오지환은 SK전 7회말 2사 만루에서 내야 땅볼로 물러나자 허탈한 표정을 지었다. 키움 박병호가 두산전에서 삼진으로 물러난 후 아쉬워하는 모습. /연합뉴스·스포츠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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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는 정규 시즌 최종전에서 리그 9위 SK에 발목 잡혀 4위로 주저앉았다. KT와 치열한 2위 싸움을 펼쳤던 LG는 이날 SK를 꺾고, KT가 패하면 2위가 될 수 있었다. KT가 최하위 한화에 약한 모습을 보여 충분히 가능한 시나리오였다. 하지만 경기 초반부터 주도권을 내주며 1-3으로 끌려갔다. LG는 마지막 9회초에 볼넷 2개와 오지환의 안타로 1점을 만회했고, SK 투수 서진용의 폭투로 2사 2·3루 기회를 만들며 동점 또는 역전까지 가능한 기회를 만들었다. 하지만 서진용의 슬라이더를 받아 친 채은성의 타구가 SK 우익수 최지훈의 글러브에 쏙 빨려 들어가면서 경기가 끝났다. 외국인 에이스 케이시 켈리를 아낀 류중일 LG 감독의 선택은 결국 자충수가 됐다. LG는 11월 1일 잠실에서 키움과 와일드카드 1차전을 치른다. 1차전에서 LG가 이기거나 비기면 단판 승부로 끝나고, 키움이 이기면 2차전까지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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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격왕은 최형우 유력

막판까지 안갯속이었던 타율왕 경쟁은 KIA 최형우(0.354)가 유력하다. 최근 10경기 타율 0.444 맹타를 휘둘렀던 최형우는 롯데와 사직 원정에서 2타수 1안타를 기록, 통산 두번째 타율왕 등극을 눈앞에 뒀다. 타율 2위는 손아섭(롯데·0.352), 3위는 로하스(KT·0.349)다. 로하스는 홈런(47개), 타점(135), 장타율(0.684) 1위는 사실상 확정했고, 득점왕 타이틀 추가를 노린다. 30일 현재 116점으로 2위 나성범(114점)에게 2점 앞서 있다.

투수 세이브는 조상우(키움·33개)가 선두를 굳혔고, 홀드왕은 주권(KT·31개)이 차지했다. 탈삼진은 댄 스트레일리(롯데)가 205개나 잡아내며 2위 알칸타라(177개)를 너끈히 눌렀다. 평균자책점 1위 타이틀은 에릭 요키시(키움·2.14)에게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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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KBO 포스트시즌 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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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야구위원회(KBO)는 포스트시즌 관중 입장을 최대 50%까지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선수들은 그라운드를 제외한 모든 장소에서 마스크를 반드시 써야 하고, 샴페인 등 액체류 세리머니는 할 수 없다.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 선수가 나오더라도 포스트시즌 일정은 변동 없이 치러진다. 이를 위해 KBO는 구단별로 ‘코로나 예비 엔트리’를 운영하도록 했다. 원정 응원단도 가을 야구에선 가동되는데, 깃발이나 불꽃 등 바이러스 전파 가능성이 있는 응원은 금지다.

[양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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