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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7 (수)

[단독] 靑·내각, 연말 쌍끌이 개편설… 내년초 총리 교체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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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 “원년 멤버 등 장관 5~6명과 비서실장·참모진 교체 검토”

조선일보

지난 2월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청와대에서 정세균 국무총리, 노영민 비서실장과 국무회의 장소로 걸어가고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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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與圈)에서 연말 개각과 청와대 동시 개편설이 본격적으로 나오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최근 국회 인사청문회 개편 필요성을 언급한 것을 계기로 정치인 출신이나 장기 재직한 장관들을 연말에 교체할 것이란 전망이다. 또 대통령 비서실장을 비롯한 청와대 참모진 교체도 비슷한 시기에 이뤄질 수 있다. 여권에선 “연말 개편 후 내년 2~3월쯤엔 총리도 교체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여권 관계자는 “문 대통령이 연말 개각을 검토하는 것으로 안다”고 했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과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등 ‘원년(元年) 멤버’들과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서울시장 출마 가능성이 있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등이 교체 대상으로 거론된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등 일부 경제 부처 장관도 교체 가능성이 있다.

연말 개각설은 문 대통령이 지난 28일 시정 연설차 국회를 방문, “국회 인사청문회 제도가 반드시 개선됐으면 좋겠다”고 말하면서 힘을 얻는 분위기다. 연말 개각을 염두에 두고 한 발언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인사청문회 부담 때문에 후임 인선에 어려움이 있다는 뜻을 밝힌 것 아니냐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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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는 문재인 대통령./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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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각과 맞물려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등 청와대 참모진 개편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 실장이 교체된다면 후임 비서실장은 최재성 현 정무수석, 양정철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 우윤근 전 주러 대사 등이 발탁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정무·행정 겸비형으로 김현미·유은혜 장관, 유영민 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도 거론된다.

여권에선 정세균 국무총리가 내년 2~3월쯤 총리직을 내려놓고 대선 준비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민주당의 한 인사는 “대선에 도전하려는 민주당 이낙연 대표의 사퇴 시점 등을 감안할 때 내년 3월 전에 총리 교체가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민주당 내부에선 국회 인사청문회와 지역 안배 등을 감안할 때 대구·경북 출신인 김부겸 전 행정안전부 장관 등이 후임 총리 후보로 검토될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

[최경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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