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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美시장 장악 넷플릭스, 구독료 최대 12% 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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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사는 “인상 계획 없어”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OTT) 업체인 넷플릭스가 미국에서 월 요금을 최대 12.5% 인상했다. 독점을 무기로 수익성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넷플릭스는 29일(현지 시각) 미국 표준 요금제(스탠더드 플랜)를 월 12.99달러에서 13.99달러(약 1만5800원)로, 프리미엄은 월 15.99달러에서 17.99달러(약 2만원)로 각각 인상했다고 밝혔다. 2007년 서비스를 출시한 이후 미국 시장에서 다섯 번째 요금 인상이다. 가장 최근 인상은 작년 1월에 있었다.

스탠더드 플랜은 넷플릭스의 주력 상품으로 2개 기기에서, 프리미엄은 고해상도로 4개 기기에서 시청할 수 있다. 넷플릭스는 1개 기기에서만 스트리밍할 수 있는 ‘베이직 플랜’ 요금은 8.99달러로 인상 없이 유지했다.

넷플릭스는 “자체 콘텐츠 제작 비용이 늘면서 구독료를 올렸다”고 밝혔다. 구독료 인상에 따른 매출 확대 기대감으로 이날 넷플릭스 주가는 3.7% 올랐다.

넷플릭스가 글로벌 온라인 스트리밍 시장에서 차지하는 점유율은 61.3%(2019년 기준)다. 미국에서는 85%다. 아마존닷컴, 디즈니 플러스, HBO 맥스 등 최근 다양한 서비스가 출시되고 있지만, 넷플릭스가 시장 주도권을 유지하고 있다. 넷플릭스는 이달 중순 미국 시장에서 30일 무료 체험 서비스를 중단했고, 캐나다에서도 월 요금을 1~2달러 인상했다.

IT 업계에서는 넷플릭스가 한국 시장에서도 요금을 인상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지만, 넷플릭스는 부인했다. 넷플릭스코리아 관계자는 “요금 인상안은 미국에 한정된 내용이고, 미국을 제외한 다른 국가에서는 정해진 바 없다”며 “넷플릭스는 2016년 한국 진출 이후 한 번도 요금을 인상하지 않았다”고 했다.

[김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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