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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부산 수영 고가도로 아래 ‘감성과 문화로 충만한 컨테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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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수영 고가도로 아래에 들어선 비콘그라운드. 부산시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침체한 지역사회와 문화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감성 컨테이너’가 부산 도심에 자리 잡았다.

부산시는 다음달 2일 남구 망미동 수영 고가도로 아래 유휴공간에 조성된 컨테이너형 복합생활문화시설인 비콘그라운드(B-Con그라운드)를 정식 개장한다고 31일 밝혔다.

비콘 그라운드는 Busan의 ‘B’와 담다는 의미를 가진 Contain의 ‘Con’을 합쳐 부산의 감성과 문화를 담는 공간으로 길이 1㎞, 연면적 1979㎡, 지상 2층 규모의 전국 최대 복합생활문화시설이다. 새로운 것을 시도하며 다양한 문화가 공존할 수 있는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공간으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시는 2016년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지역관광개발 사업 선정으로 확보한 국비 45억원 등 약 90억원을 투입해 △주민 회의실과 휴게실로 사용되는 ‘커뮤니티그라운드’ △예술창작공간과 패밀리레스토랑이 입주하는 ‘패밀리데크’ △운영사무실과 이벤트 공간이 들어선 ‘비콘스퀘어’ △소매점과 식음료 상가가 입주하는 ‘쇼핑그라운드’ △야외이벤트 공간인 ‘플레이그라운드’ △청년 소셜 벤처 기업이 입주하는 ‘아트갤러리’ 등 6개 구간으로 꾸몄다.

또 공유시설(4개)과 문화시설(8개), 청년창업 시설(11개), 웹툰작가 창작지원실(1개), 상업시설(27개) 등 총 51개 시설이 들어선다.

시는 원활한 시설 운영을 위해 부산시도시재생지원센터를 위탁운영자로 선정하고, 디자인진흥원과 부산문화재단 등과 연계를 통해 개장을 준비해 왔다.

개장식은 코로나19 방역지침에 따라 간소하게 진행되며 △시민 교육프로그램 Wanna B-Class △시민과 함께하는 B-Market(프리마켓) △B-시민 버스킹 공연 △B-Con 스탬프 투어 등의 부대 행사도 펼쳐진다.

부산시 관계자는 “비콘그라운드 개장으로 낙후되고 어두웠던 수영고가교 주변이 부산의 관광 명소이자 새로운 랜드마크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오성택 기자 fivesta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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