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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조우진 "허세와 낭만 사이 '잔망미'로 진정성 파고 들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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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도굴' 존스 박사 역

양복 벗고 코믹 연기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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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배우 조우진. (사진=CJ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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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고위 공무원 역을 단골로 맡았던 배우 조우진이 양복을 벗었다. 대신 잔망스러운 아재미를 장착했다.

영화 '도굴'을 통해 코믹 연기에 연기 변신에 나선 조우진을 30일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만났다.

'도굴'은 흙 맛만 봐도 보물을 찾아내는 타고난 천재 도굴꾼 강동구(이제훈)가 고분벽화 도굴 전문가 존스 박사(조우진), 전설의 삽질 달인 삽다리(임원희)와 한 팀을 이뤄 땅 속에 숨어있는 유물을 파헤치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 케이퍼 무비(범죄 모의·실행)의 형식에 철저한 상업영화적 재미를 추구한다.

조우진은 자칭 한국의 '인디아나 존스'로 고군 벽화 도굴 전문가 '존스 박사'를 연기했다. 마음만 먹으면 이집트의 피라미드도 통째로 옮긴다며 큰소리 칠 정도로 허세가 일상인 캐릭터다.

그는 '존스 박사' 캐릭터에 대해 "시나리오 자체에 키워드로 '허세'와 '낭만'이 있었다"며 "과하지 않고 편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연기를 연구했는데 딱 떠오르는 게 '아재미'와 '잔망미'였다"고 웃었다.

이어 "정장을 오랜만에 벗다 보니 혹시나 촐랑대거나 과장되게 보이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며 "진정성 하나만 가지고 파고든다면 미소는 자아낼 수 있지 않을까 하면서 작업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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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영화 '도굴' 스틸. (사진=CJ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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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기려고 작정하는 코믹 연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드라마 '도깨비'의 김비서 역으로 유쾌한 에너지를 선사하기는 했지만 이번에는 재미를 안겨야 하는 역할이라 부담감이 컸다고 한다.

"누군가를 웃기는 것이 정말 어렵다는 것을 체감했어요. 관찰과 흉내내기로 시작한 연기 같아요. 도깨비에서는 웃길려고 하지 않고 진지하게 연기했어요. 미스터 선샤인도 너스레를 떠는 캐릭터이기는 하지만 재밌게 해야지하는 마음으로 접근하지는 않았죠."

조우진은 영화 '봉오동 전투'의 마적출신 독립군, '국가부도의 날'의 재정국 차관, '내부자들'의 조상무 등 무게감 있는 역할을 주로 맡았다. 개인적으로도 연기 변신이 절실했다는 그는 "이번 캐릭터가 연기 인생에서 넘어야 하는 하나의 산이었"고 기억했다.

"감정이 가장 좋을 때와 안 좋을때의 감정을 다루는 것이 정말 어렵다는 것을 이번에 코미디 연기하면서 다시 느꼈어요. 희극과 비극의 경지를 넘나들고 싶은데 양 극의 끝을 경험하고 좋은 반응을 얻어야 더 다양한 것을 시도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개인적으로 어둡고 센 역할과 작품을 선호하는 면도 있는데 좋은 배우로 거듭나려면 취향에 상관없이 여러 인물을 그려야 하잖아요. 다양한 작품과 인물을 접하고 이를 표현하는 것을 연구해야겠다고 느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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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배우 조우진. (사진=CJ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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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락 영화인만큼 애드리브도 많았다고. 조우진은 "감독님과 상의해서 만든 것들이 제법 많다"며 에피소드를 소개했다.

"인디애나 존스 모자를 쓰는데 그건 미리 모자를 준비해 달라고 미술팀에 요청을 했어요. 뭔가 태세 전환을 하게 되는 순간인데 말이 아닌 모습으로 보여드리는 게 재미있을 것 같았고, 그의 정체성이 처음 드러나는 모습이기에 대사만 하는 것 보다는 모자를 쓰는 게 훨씬 효과가 좋을 것 같았죠."

조우진은 '도굴'에 이어 12월 개봉을 앞둔 '서복'까지 잇따라 2편을 선보인다. 공교롭게도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 속에서 출연작 개봉이 몰렸지만 감사할 따름이다.

"이런 시국에 한 달 간격으로 출연영화를 두 편이나 개봉하게 되다니 정말 감사한 축복이라고 생각한다. 관객들이 얼마나 들지 모르는데 부담감이 없다면 거짓말이다. 하지만 그나마 다행인 건 두 작품의 결이 다르고 캐릭터가 상반된 지점에 있다는 것이다. 10년 전에는 상상도 할 수 없던 일인데 계속 영화 이야기를 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너무 행복하다."

☞공감언론 뉴시스 kje132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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