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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방송사 해설위원 한목소리 "KS 우승, NC 유력…두산 다크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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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홍·장성호·김경기·이동현 "3~5위 팀, 시리즈 빨리 끝내야"

"고척돔 변수도 큰 작용…수비와 경험에서 분위기 갈릴 듯"

연합뉴스

정규시즌 우승 차지한 NC 다이노스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프로야구 KBO리그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선수 출신 해설위원들은 정규시즌 1위 NC 다이노스의 한국시리즈 우승 가능성을 높게 점쳤다.

MBC스포츠플러스 박재홍, KBSN 스포츠 장성호, SBS스포츠 이동현, 스포티비 김경기 위원은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NC가 몇 가지 변수를 극복한다면 통합우승 가능성이 크다"고 입을 모았다.

박재홍 위원은 "NC는 구창모가 복귀한데다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하면서 약점으로 꼽히던 불펜진을 재점검하기 위한 시간을 벌었다"며 "정규시즌 프리미엄을 확실하게 챙겼다"고 말했다.

NC의 대권 도전을 막을 팀으로는 2위 kt wiz와 3위 두산 베어스를 꼽았다.

박 위원은 "kt는 높은 팀 순위를 차지했지만, 불펜 문제와 경험 문제를 극복해야 하고 두산 역시 불펜 문제가 변수"라고 설명했다.

다만 박 위원은 "두산은 기대 이상의 팀 순위를 차지했고, 중요한 경기에 좋은 모습을 보여왔기에 다크호스로 꼽을 만하다"고 말했다.

플레이오프부터 서울 고척돔에서 경기를 치르는 것도 이번 포스트시즌에 큰 변수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위원은 "고척돔은 땅볼 타구가 빠르고 조명으로 인해 외야 수비도 어렵다"며 "두산처럼 수비력과 경험이 많은 팀이 유리한 조건"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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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 확정한 kt wiz 선수단
[연합뉴스 자료사진]



장성호 위원도 NC의 우승 가능성을 높게 점쳤지만, 한국시리즈 직행 경험이 없다는 것이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장 위원은 "정규시즌이 끝나면 긴 시간 동안 한국시리즈 준비를 해야 하는데, 그런 준비를 한 적이 없어 불안할 것"이라며 "결국 이동욱 감독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kt에 관해선 "선발 투수 전력은 괜찮지만 포스트시즌 경험이 적은 내야수들의 수비력이 변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와일드카드 결정전 전망도 밝혔다.

장성호 위원은 "LG는 차우찬이 전력에서 이탈한데다 타일러 윌슨이 부상을 안고 있어 불펜으로 버텨야 한다"며 "얼마나 빨리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끝낼 수 있느냐에 따라 포스트시즌 흐름이 갈릴 것"이라고 말했다.

키움에 관해선 "김창현 감독 대행의 판단력이 중요할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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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3위로 6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
[연합뉴스 자료사진]



이동현 위원은 "NC는 한국시리즈에 모든 전력을 쏟아낼 수 있어 우승에 매우 유리한 조건"이라며 "다만 kt는 기동력을 겸비한 타선의 파괴력이 세고 투수력도 나쁘지 않아 NC의 대권 도전에 강력한 경쟁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키플레이어를 꼽아달라는 말엔 "베테랑 황재균이 kt에서 중심을 잡아줘야 한다"며 "NC는 수비와 최근 공격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이는 내야수 노진혁이 눈에 띈다"고 말했다.

두산은 허경민, 키움은 박병호, LG는 붙박이 선두타자 홍창기가 제 역할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경기 위원은 "NC는 모든 면에서 강하지만 이동욱 감독이 사령탑으로서는 포스트시즌 첫 경험이라는 점이 걸린다"며 "계산대로 경기가 전개되지 않을 때 판단력이 큰 변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크호스를 꼽아달라는 말에 "LG와 키움은 투수력과 수비력이 좋아 단기전에서 NC에 대응할 만한 전력을 갖췄지만, 팀 순위가 떨어져 분위기가 좋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두산은 단기전을 풀어가는 방법을 아는 팀"이라며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를 짧게 끊어낸다면 대권 도전에 충분히 나설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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