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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시, 수도권 최초 ‘무상교통’ 실시”…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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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경기도 화성시가 수도권에서 최초로 무상교통을 시행하겠다고 밝히며 눈길을 끌고 있다.

화성시는 오는 11월1일부터 만 7세 이상 만 18세 이하 아동·청소년 14만여 명에게 대중교통을 무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 또 내년부터는 만 23세 이하와 만 65세 이상까지 약 25만 명으로 무상교통 대상을 확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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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사진=이미지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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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철모 화성시장은 지난 29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무상교통을 시행하게 된 이유와 방안에 대해 설명했다.

서 시장은 “올해 18세 미만 해보고 문제점을 분석해서 내년에 65세로 확대하고 그다음 몇 개월 분석을 해서 24세 미만으로 확대하고 이런 단계를 거쳐 점진적으로 시행한다”고 말했다.

그는 “군 단위에서 무상교통을 시행한 경우는 많은데 대도시는 없기에 준비 과정이 필요하다”며 “수도권은 어떤 문제가 발생할지 모르기 때문에 우선 (이동) 패턴이 정확한 청소년들 대상으로 시행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우선 화성시 관내에서 움직이는 시내버스, 마을버스가 대상”이라며 “사후 정산으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서 시장은 “지금 이용하는 것과 똑같은 패턴으로 본인이 비용을 내고 나면 월 단위로 한 달간 사용한 걸 분석해 월말에 관내에 이용한 부분에 대해서 계좌로 입금해주는 형태다”라고 설명했다.

무상교통을 결정하게 된 이유에 대해 서 시장은 “결정 전까지 고민이 많았다”며 “서울 면적의 1.4배 크기인 화성시의 특성이 반영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근처에 문화복지 시설이 없어 버스를 타고 다른 곳으로 가야 하는 시민은 불편함을 겪고, 관련 민원이 많이 생긴다”며 “이동의 자율성을 보장해주고 필요한 시설을 분산해서 짓는 게 중요하다 생각했다”고 전했다.

무상교통정책에 들어가는 예산 규모에 대해선 “올해 11월부터 시행하기 때문에 그렇게 많진 않지만, 내년엔 250억 정도, 내후년엔 550억 정도 추산하고 있다”고 답했다.

해당 예산으로 다른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 낫지 않냐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 서 시장은 “요구 수요는 늘어나고 있는데, 어느 지역 시설은 사람이 차지 않는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며 “그래서 한 동엔 수영장을, 옆 동네엔 도서관 등을 지은 뒤 버스로 이동해 이용한다면 훨씬 효율적이라고 분석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주거 패턴이 바뀌기 때문에 미래 환경에 대응하려면 도시를 리셋하는 개념의 도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서 시장은 “지난해 국토연구원이 경기도 560개 읍면동에 대해 생활비를 추정한 결과 사회 취약계층일수록 교통비 부담이 매우 크다. 위치가 좋은 데보다 안 좋은 데 사시는 분이 월 14만 원 정도 교통비를 더 내고 있다“며 “단순히 무상이란 부분이 복지시설만 이용하는 것이 아니고 소득 양극화를 완화하고 재분배하는 것에도 목적이 많이 맞춰져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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