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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사건건]'룸살롱 檢 접대' 김봉현 수사, 어떻게 결론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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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판 ‘SKY 캐슬’, 공모전 대필 학원·학생 무더기 적발

핼러윈데이 앞두고 코로나19 방역 비상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라임자산운용(라임) 사태’의 핵심 인물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의 폭로가 해당 재판을 넘어 정치권의 화두가 되고 있습니다. 특히 현직 검사에게 유흥주점에서 접대를 했다는 김 전 회장의 폭로를 두고 공방이 오가고 있습니다. 추미애 법무부장관가 수사지휘권을 발동해 감찰을 지시하면서 해당 사건의 진위 여부는 앞으로도 뜨거운 감자가 될 전망입니다. 이번 주 키워드는 △김봉현 ‘룸살롱 접대’ 사실일까 △현실판 ‘SKY 캐슬’ 적발 △코로나19, 핼러윈 비상 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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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위해 지난 4월 26일 오후 경기 수원남부경찰서 유치장에서 나오고 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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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현 ‘룸살롱 檢 접대’ 사실일까

라임의 몸통으로 불리는 김봉현 전 회장에 대한 의혹이 조금은 다른 방향으로 새고 있습니다. 그가 감옥에서 보낸 이른바 ‘옥중서신’ 때문인데요.

김 전 회장은 옥중 자필 편지를 통해 “지난해 7월 서울 강남구 청담롱 룸살롱에서 검찰 전관 출신 A변호사와 함께 현직 검사 3명을 만나 1000만원 상당의 술 접대를 했다”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법무부는 폭로 직후 김 전 회장을 접견해 수차례 조사를 진행했고 일부 인물을 특정해 서울남부지검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서울남부지검 역시 ‘수사전담팀’을 구성해 김 전 회장이 수감된 남부구치소에 출정 조사를 가기도 했죠.

이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추미애 장관이 국정감사에서 김 전 회장의 ‘전관 A 변호사가 ‘룸살롱 술자리’를 제안했다’는 진술이 맞다고 발언하면서 다시 한번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김 전 회장 관련 재판의 증언을 보면 옥중서신의 신빙성에 의문이 가는 대목들이 있는데요. 김 전 회장의 수원여객 횡령 공범인 김모씨는 지난 23일 김 전 회장이 도주 중이던 지난 3월 “언론의 관심을 다른 데로 돌려야 한다”며 이상호 전 더불어민주당 부산 사하을 지역위원장과 룸살롱에서 어울린 사진을 언론에 뿌리라고 지시했다는 취지의 법정 증언을 했습니다.

이 내용이 사실이라면 김 전 회장이 지금 벌이고 있는 행동들이 언론플레이를 위한 의도적인 행동이라고 볼 수도 있는 것이죠.

지난 30일 남부지법에서 진행된 재판에 김 전 회장이 출석하면서 그의 입에 세간의 이목이 집중됐지만, 옥중서신으로 여러 폭로를 한 것에 비해 별다른 말은 나오지 않았다고 하죠. 법정이라는 부담 때문이었을까요? 그의 폭로 내용의 진위 여부가 궁금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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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시컨설팅 학원과 학부모 대화 내용(자료= 서울지방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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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판 ‘SKY 캐슬’ 적발

드라마 속 이야기가 현실에도 있었습니다. 한 입시컨설팅 학원의 이야기인데요. 대학 입시전형에 쓰일 독후감이나 소논문 등을 대신 써주고 돈을 받은 학원 관계자들과 이를 입시에 활용한 학생들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지난 29일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안전과는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개최하는 각종 대회에 논문·발명보고서 등 제출물을 대신 작성해 학생들에게 전달한 입시컨설팅 학원 원장 A씨를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A씨를 포함한 학원 관계자 18명과 이들이 작성해 준 논문 등을 대회에 제출해 입상한 것으로 확인된 60명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이 학원은 학생부종합전형(학종)으로 대학 진학을 준비하고 있는 학생들을 모집했는데요. 지금도 ‘명문대 학종 전문’을 내세워 홍보를 하고 있습니다. 홈페이지를 보면 각종 방송 출연 동영상을 메인 화면에 띄워 모객행위를 하고 있죠.

물론 여기까진 문제가 될 게 없었겠지만, 모집한 후 이들의 활동이 문제였습니다. 이들은 학생별로 강사를 배정하고 강사들에게 각종 대회의 제출물을 대신 작성토록 한 뒤 이를 학생들에게 전달했습니다. 학생들은 이렇게 받은 대작물을 스스로 작성한 것처럼 속여 각종 경시·경진대회에 제출, 입상실적을 거뒀다고 합니다.

학원 관계자와 학부모가 나눈 대화를 보면 ‘(보내준 대작물의) 학생이 꼼꼼하게 읽어보고 말투를 수정해서 제출하라’는 깨알같은 조언도 있었죠. 어느 학부모는 덕분에 우수상을 탔다며 감사인사를 전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학부모와 학원 강사의 도움(?)으로 학생들은 대학에 진학했지만, 결국엔 재판정에 서는 신세가 됐습니다. 부모의 삐뚤어진 자식 사랑이 결국 아이를 망치는 것 같아 씁쓸한 뒷맛이 있는 사건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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핼러윈 데이를 나흘 앞둔 26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태원 거리가 한산하다. (사진= 이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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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핼러윈 비상

방역당국이 오는 31일 ‘핼러윈 데이’와의 전쟁을 선포했습니다. 진정세를 보이다가 이태원 클럽에서 코로나19가 재확산한 경험을 토대로 이러한 사태가 다신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다는 의지인데요. 과연 방역당국의 의지가 핼러윈 데이를 즐기려는 이들의 움직임을 막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방역당국은 주말을 앞두고 이태원과 강남, 홍대 등 주요 지역의 클럽에 대해 강화된 방역수칙을 적용하고 한 번이라도 수칙을 여기면 문을 닫거나 벌금을 내야 하는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적용했습니다.

전담 공무원까지 배치해 원천 봉쇄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죠. 서울시는 젊은이들이 가장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29일부터 31일까지 3일간은 클럽과 감성주점 총 108개소에 전담 책임 공무원을 업소당 2명씩 지정해 배치할 계획입니다. 특히 사람이 가장 몰리는 밤 12시부터 새벽 2~3시에 집중 관리할 방침입니다.

이러한 강도 높은 조치 때문일까요. 대규모 인기 클럽 등은 11월3일까지 아예 영업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위험 부담을 감수하느니 핼러윈 기간 자체적으로 휴업을 하겠다는 것이죠.

이와 함께 상대적으로 방역이 느슨한 곳으로 사람들이 몰리는 ‘풍선효과’를 막기 위한 조치도 함께 시행됩니다. 호텔 파티룸이나 카페 등이 그 대상이죠. 부디 이러한 조치들이 실효성을 거두길 바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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