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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춘 사망’ 최종전 앞서 날아든 비보, 그래도 뛰어야 한다 [이근승의 킥앤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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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 서울 주전 수비수 김남춘, 10월 30일 31세 나이로 생 마감했다

-“사망 전날까지 훈련 마치고 식사 함께했던 선수...어떤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

-“김남춘은 골키퍼에게 안정감을 더해준 선수. 마음이 너무 아프다”

-“30일 상암월드컵경기장에 추모 공간 마련했다”

-“올 시즌 최종전 정상적으로 소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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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춘(사진 왼쪽)은 FC 서울 프랜차이즈 스타였다(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엠스플뉴스]

10월 30일 축구계에 비보가 날아들었다. FC 서울 김남춘이 31살에 생을 마감했다.

서울 관계자는 “30일 오전 김남춘의 사망 소식을 접했다”며 “새벽에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 같다”고 말했다. 덧붙여 “29일 선수들과 훈련을 마친 뒤 식사를 함께했다. 평소와 다른 점을 느끼지 못했다. 밝은 얼굴로 선수들과 어울렸다. 어떤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 마음이 너무 아프다”고 했다.

- ‘김남춘 사망’ 최종전 앞둔 서울에 날아든 비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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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8월 12일 울산 현대전에서 득점을 기록한 뒤 기뻐하고 있는 고 김남춘(한국프로축구연맹)



김남춘은 FC 서울 프랜차이즈 스타다. 군 복무 시절(2017, 2018)을 제외하곤 서울에서만 뛰었다.

김남춘이 서울과 인연을 맺은 건 2013년이다. 김남춘은 서울 유니폼을 입고 프로축구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프로 2년 차 시즌부터 경기에 나서기 시작한 김남춘은 K리그 통산 114경기에서 뛰며 4골 2도움을 기록했다. FA컵(10경기),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10경기)에서도 서울의 후방을 책임진 김남춘이다.

우승 경험은 두 차례다. 김남춘은 2015년 FA컵과 2016년 리그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지난해엔 조금 힘겨운 시간을 보냈다. 2014년 1군에 데뷔한 이후 가장 적은 리그 경기를 소화했다. 김남춘은 서울이 치른 38경기 가운데 4경기 출전에 그쳤다. 부상과 부진이 원인이었다.

하지만, 서울은 지난 시즌을 마치고 김남춘과 3년 재계약을 맺었다. 2019년 많은 경기를 뛰진 못했지만, 서울에서 함께한 시간을 믿었다. 서울 관계자는 “김남춘은 성실하고 꾸준한 경기력을 보인 선수”라고 말했다.

김남춘은 서울의 믿음에 보답했다. 올 시즌 붙박이 주전으로 올라서 22경기에 출전했다. 9월 26일 수원 삼성전에서 부상을 당하지 않았다면, 10월 31일 올 시즌 최종전까지 출전을 이어갔을 가능성이 컸다.

서울에서 김남춘과 인연을 맺은 바 있는 김용대는 “사망 소식을 접하고 한동안 멍했다”며 “믿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김)남춘이는 아주 밝은 선수였다. 그렇게 선·후배 할 것 없이 잘 어울렸다. 선수들은 남춘이 때문에 웃는 날이 많았다. 실력도 좋았다. 골키퍼에게 안정감을 더할 수 있는 선수였다. 머릿속이 정리가 안 되는 것 같다. 남춘이는 그라운드를 누빌 날이 많이 남았었다. 팀과 재계약도 맺었다. 마음이 너무 아프다.” K리그 통산 460경기(6위)에 출전한 김용대의 얘기다.

- 서울, 그래도 뛰어야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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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 서울은 10월 31일 인천 유나이티드와 올 시즌 최종전을 치른다(사진=엠스플뉴스)



FC 서울이 속한 파이널 B는 10월 31일 올 시즌 일정을 마무리한다. 김남춘이 세상을 떠난 바로 다음날 경기를 뛰어야 한다.

서울은 31일 홈구장(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K리그1 27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전을 치른다. 서울은 인천전 시작 전 김남춘을 위한 묵념을 할 예정이다.

서울 관계자는 “팬들이 어젯밤 N석으로 들어가는 길목에 추모 공간을 마련했다”며 “구단도 최종전 당일엔 추모 공간을 마련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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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널 B 순위표(표=엠스플뉴스)



서울이 올 시즌 리그 최종전에만 집중할 수 없는 상황이다. MBC 스포츠플러스 이상윤 해설위원은 “솔직히 김남춘 선수와 인연이 깊은 건 아니었다”며 “그런데 마음이 너무 아프다”고 말했다.

“서울 선수들은 우리가 상상할 수 없는 슬픔에 잠겼을 것 같다. 이 상황에서 경기를 치른다는 건 쉽지 않다. 하지만, 프로선수이기 때문에 포기해선 안 된다. 서울의 올 시즌 마지막 홈경기다. 서울은 올 시즌 K리그1 잔류 경쟁의 열쇠도 쥐고 있다. 서울이 어떤 결과를 만들어내느냐에 따라 세 팀의 희비가 엇갈린다. 서울은 올 시즌 최종전에서 김남춘과 팬을 위해 그라운드를 누비지 않을까 싶다.” 이 위원의 예상이다.

내년 김천으로 연고지를 이전하는 상주 상무와 K리그2로 강등될 팀은 딱 하나다. K리그1 최종전을 앞둔 가운데 서울전을 준비 중인 인천 유나이티드가 승점 24점으로 최하위다. 하지만, 인천은 서울전 결과에 따라서 K리그1에 잔류할 수 있다. 특히나 인천이 서울전에서 승리하면 다른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잔류를 확정한다.

31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선 성남 FC와 부산 아이파크가 올 시즌 최종전을 치른다. 두 팀은 승점(25)이 같다. 다득점에서 2골 앞선 부산이 10위에 올라있다. 인천과의 승점 차는 딱 1점이다. 축구계가 올 시즌 잔류 열쇠는 서울이 쥐고 있다고 표현하는 건 이 때문이다.

이근승 기자 thisissports@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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