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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3분기 호실적 내자마자… “4분기 수익성 떨어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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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서울 서초동 삼성사옥 삼성 로고. 뉴시스


삼성전자가 지난 3분기 역대 최고 실적을 경신했지만, 4분기에는 상대적으로 부진한 실적을 거둘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3분기 호실적을 이끈 세트사업이 4분기 상대적으로 부진할 것이란 관측에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따른 불확실성도 4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을 낮추는 요인이다.

30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지난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66조9600억원, 영업이익 12조350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분기 기준 종전 최고치인 2017년 4분기(65조9800억원)를 뛰어넘는 역대 최고 실적이다.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58.8% 증가하며 코로나19에도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은 세트사업의 호조 속에 모바일과 가전, 반도체가 골고루 선방한 결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3분기 세트제품의 수요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증가했다”며 “글로벌 공급관리망(SCM)을 활용한 대응으로 판매량을 크게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4분기 실적은 3분기 대비 침체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삼성전자는 실적발표 후 콘퍼런스콜에서 “(4분기 실적이) 서버 메모리 수요 약세 지속과 세트 사업 경쟁 심화 등으로 전체 수익성 하락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반도체 부문에서 모바일용과 PC용 수요가 견조하지만, 고객사의 재고조정 여파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특히 삼성전자의 주요 고객사인 화웨이와의 거래가 중단된 여파가 4분기부터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서버용 D램 가격 하락도 부담이다.

삼성전자는 “서버 고객들의 재고 조정이 4분기까지 지속될 것”이라면서도 “내년 상반기 넘어가면서 서버 업체들의 재고가 건전화되면서 올해 하반기에 보수적이던 투자도 내년 상반기 들어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관측했다.

모바일 부문에서는 애플 등 경쟁사의 신제품 출시로 마케팅 비용이 증가해 수익성이 떨어질 것으로 예측했다. 가전 역시 잠재수요의 효과가 4분기까지 이어지긴 어렵다는 관측이다.

유진투자증권은 “4분기에 원달러 환율 하락과 화웨이 반도체 판매 감소, 3분기 세트부문 출하량 급증에 따른 조정 과정 등으로 매출은 전분기보다 감소한 62조원대, 영업이익은 10조5천억원 정도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 전망도 녹록치 않다. 삼성전자는 “2021년은 글로벌 수요 회복이 기대되지만, 코로나19 재확산 가능성 등 불확실성은 상존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투자는 중장기 수요 대응 준비와 함께 탄력적으로 대응하는 기조를 유지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권구성 기자 k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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