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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코로나 불황 비껴간 SK머티리얼즈…지금 매수해도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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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올 4분기·내년 호실적 전망 …목표주가 32만원도 등장

[아이뉴스24 류은혁 기자] SK머티리얼즈가 코로나19라는 돌발변수에도 호실적을 거두면서 주가가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3분기 특수가스부터 산업가스까지 대부분의 사업 부문에서 고루 성장하면서 목표주가를 32만원으로 제시하는 증권사까지 등장했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머티리얼즈는 지난 27일부터 29일까지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이면서 9.76% 상승했다. 그러나 30일 글로벌 코로나19 재확산 우려로 코스닥시장이 급락하면서 5.04% 내린 22만2천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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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SK머티리얼즈 주가는 장중 기준으로 3월에 기록한 연중 최저인 10만8천100원에 비해 2배 넘게 올랐다. 지난 4월부터 본격적인 상승흐름을 탄 후 지난 8월에는 장중 사상 최고가인 26만4천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달 들어서는 기관투자자들이 SK머티리얼즈 주식을 사들였다. 지난 1일부터 29일까지 기관은 20억원 넘게 순매수한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억4천만원, 28억7천만원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SK머티리얼즈가 최근 주식시장에서 주목받는 것은 코로나19 여파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호실적을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8일 SK머티리얼즈는 연결 기준 올 3분기 영업이익이 625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1.4%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2천467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22.1% 증가했다.

금융투자업계도 SK머티리얼즈에 대해 장밋빛 전망을 쏟아내며 추가 상승에 힘을 싣고 있다. 이달 들어 신한금융투자(32만원) KB증권(30만원) IBK투자증권(26만6천원) 한화투자증권(28만원) 유진투자증권(26만원) DB금융투자(30만원) 대신증권(30만원) 등 12곳 증권사가 SK머티리얼즈 목표주가를 상향 또는 유지했다.

이들 증권사들이 제시한 평균 목표주가는 28만9천600원이다. 현재 주가보다 30% 가량 상승여력이 있다는 진단이다.

소현철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전체 매출액은 반도체향 고부가가치 프리커서와 WF6 매출 급증에 힘입어 전년보다 22.1% 늘어난 9천428억원, 영업이익은 11.4% 증가한 2천393억원으로 전망한다"면서 "내년에는 반도체향 소재와 특수가스 증가 뿐만 아니라 불화수소 등 신규 사업에서의 매출이 본격화되면서 매출액 1조641억원, 영업이익 2천879억원을 올릴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이어 "SK머티리얼즈가 SK하이닉스의 인텔 낸드사업부 인수로 인해 NF3, SiH4, DCS, 식각가스 등 특수가스와 소재에 대한 추가적인 수요가 예상돼 중장기적으로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했다"고 평가했다.

이수빈 대신증권 연구원도 "SK머티리얼즈는 3D 낸드의 질화막 식각 용도인 플루오르메탄 계열 가스를 공급중"이라며 "내년부터 주요 고객사의 3D 낸드 생산량 증설에 따라 큰 폭의 성장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류은혁기자 ehryu@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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