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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경제살리기' 절박한 정부…역대최대 '코세페', 내수 부활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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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0여개사 참여 '역대 최대'…제조업 전년比 3배↑

정세균 총리·신동빈 롯데 회장·강호동씨 등 총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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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3일 코리아세일페스타 첫 주말 서울 명동 거리 모습. 올해는 비대면으로 진행된다. /문호남 기자 muno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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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 우리나라의 4분기 경기 반등 여부에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의 코리아세일페스타(코세페)가 내일부터 열린다. 정부는 전날부터 개막식을 열면서 분위기를 띄우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31일 오후 2시부터 서울시청 '서울ON' 스튜디오에서 코세페 개막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코세페 추진위원회가 행사를 주최하고 정부와 전국 17개 광역시·도가 지원한다.


정 총리·신 회장 등 정재계 인사 총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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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세페는 다음달 1일부터 15일까지 2주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온라인·비대면 방식으로 열린다.


개막식엔 김연화 코세페 추진위원장과 업계 대표, 국민 참여단, 특별 손님 등 100여명 이상이 스튜디오 현장과 화상을 통해 참여했다.


특별 손님으로 행사 현장에 정세균 국무총리,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홍보모델 강호동씨 등이 총출동했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장관과 최문순 강원도지사,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 등도 화상으로 참여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번 개막식은 코세페 개최 이래 최초로 국민이 함께 참여하는 행사로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국민참여단은 전통시장·마트 등 업계 종사자,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온라인 공모를 진행해 뽑은 대학생, 신혼부부, 인플루언서 등으로 구성됐다.


IT·車·가구 등 다양화…소비쿠폰 순차적 재개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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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하이마트는 '2020 코리아세일페스타'(코세페)의 일환으로 다음달 1일 진행하는 '하이마트 온(ON)데이' 등으로 구성된 '힘내요 대한민국' 기획전을 연다. 이번 코세페엔 잡화류뿐 아니라 IT, 가전 등 다양한 제품의 특별기획전이 열린다.(이미지 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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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코세페의 특징은 자동차, 전자·IT, 패션, 가구 등 품목을 다양하게 구성했다는 점이다.


앞서 30일 김용범 기획재정부 제2차관은 "(코세페에서) 패션, 자동차, 전자·IT 등 국민생활과 직결된 대표소비재 대상 특별기획전이 개최돼 국민 체감 할인율을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한 바 있다.


산업부는 올해 971개의 제조업체가 참여해 가전제품, 스마트폰 등 IT제품 등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345개보다 3배가량 늘었다.


민간 업계 주도로 다음달 1일부터 의류, 화장품, 가구, 식기 등 대표 소비재에 대한 특별할인전이 진행된다.


아울러 관계부처와 17개 시·도의 적극적인 지원을 바탕으로 특징 있는 다양한 행사를 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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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산업통상자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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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소비쿠폰을 순차적으로 재개할 것이라고 예고한 만큼 흥행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김 차관은 "8월 중순 이후 중단됐던 7개 분야 소비쿠폰 사업을 지난 10월 22일부터 순차적으로 재개하고 있다"며 "오늘까지 전시·공연·영화·여행·외식 쿠폰을 재개하고, 체육(2일)과 숙박(4일) 쿠폰도 곧 재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산업부도 "범정부 차원에서 소비쿠폰 재개, 소득공제 한도 상향, 자동차 개소세 인하, 그리고 유통업계의 판촉 비용 분담 의무 완화 등 가용자원을 총동원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정부 "코세페, 경기 반등 불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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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대문구 신촌 연세로.. /문호남 기자 muno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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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에 긴급재난지원금 등으로 띄워 놓은 민간 소비 성장세가 3분기에 도로 꺾인 만큼 정부로서는 4분기 반등이 절실하다. 코세페가 내수 활성화의 모멘텀으로 작용하길 바라고 있다.


앞서 한국은행은 지난 27일 1.9%를 기록한 3분기(7~9월)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발표하면서 "민간소비는 2분기보다 0.1% 감소했다"고 밝혔다.


지난 8월 중순부터 서울·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 재확산세가 심해져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시행되는 등 방역 조치로 소비가 위축된 탓이다.


성 장관은 "코세페를 소비·내수 회복을 통한 경기 반등의 불씨로 살려갈 수 있도록 업계와 함께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세종=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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