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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나도 커밍아웃’ 검사 200여명 반발에 추미애 “불편한 진실 이어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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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 위촉식에서 박병석 국회의장의 모두발언을 듣고 있다./국회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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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추 장관의 수사지휘권 등을 비판한 이환우 제주지검 검사에게 “커밍아웃 좋고요, 개혁이 답”이라고 보복을 시사한 것 관련 일선 검사들의 반발이 지속되자, 추 장관은 31일 “불편한 진실은 계속 이어져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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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 장관은 이날 오후 본인 페이스북에 팟캐스트 ‘나는 꼼수다’ 멤버였던 김용민씨가 올린 글을 공유하며 “저도 이 정도인지 몰랐다”며 “불편한 진실은 계속 이어져야 한다. 외면하지 않고 직시할 때까지”라고 덧붙였다. 김씨가 올린 글은 경향신문 모 기자의 글을 옮긴 것으로 현 정부의 검찰개혁을 지지하고 최근 일선 검사들의 반발을 ‘검찰개혁에 저항하는 검사들이 민낯’이라고 비판한 내용이었다.

추 장관은 지난 29일 제주에서 열린 법무부 행사 기자간담회와 30일 국회에서 ‘일선 검사들의 반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기자들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 그러나 하루 뒤 주말 페이스북을 이용해 검사들의 집단 반발을 비판하는 취지의 글을 올린 것이다.

앞서 추 장관이 평검사에게 보복을 시사하는 듯한 글을 올리자 검사들 200여명은 검찰 내부망인 이프로스에 “나도 커밍아웃한다”, "검사 입에 재갈 물리는 게 검찰 개혁이냐', “북한도 아닌데 무서워서 말도 못하는 세상이 온 것 같아 슬프다”는 수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이정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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