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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김경율, 민주당에 “상부구조가 북한과 동일, 민주주의 무너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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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김경율 경제민주주의21 대표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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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흑서파’ 김경율 경제민주주의21 대표(회계사)가 31일 더불어민주당에 대해 “상부 구조가 북한과 동일해진다”고 비판했다. 민주당이 31일 오전 10시부터 내년 4월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공천 방침에 대한 찬반과 당헌 개정 여부를 묻는 전당원 투표에 들어간 데 대한 비판이다. 민주당은 보궐 선거 원인을 제공했을 경우 후보를 내지 않겠다는 당헌을 바꾸겠다며 이날부터 1일까지 전당원 투표에 들어갔다.

김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민주당이 재보선 공천 관련 전당원 투표에 들어갔다는 내용의 기사 링크를 올리면서 “토대는 별개로 상부구조는 북한과 동일해진다”고 했다. 김 대표는 “당이 결심하니 그대로 따르는 인민들의 행렬”이라며 “민주주의가 이렇게 무너지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내년 4월 서울·부산시장 보궐 선거는 박원순·오거돈 전 시장의 성추문 사건이 원인이 됐다. 민주당 당헌에 따르면 내년 4월 보궐 선거에 민주당은 후보를 내면 안되는데 이를 바꾸려고 시도하자 비판하는 것이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도 이날 “민주당의 새 당헌 제1조: 내가 하면 로맨스고, 네가 하면 불륜”이라고 비판했다. 정의당 류호정 의원은 전날 “비겁한 결정을 당원의 몫으로 남겼으니 민주당은 비겁하다”고 했다. 국민의힘 김예령 대변인은 논평에서 “이것이 ‘피해자 중심주의’를 외치던 민주당식 사과인가”라며 “정치적 유불리에 따라 소신과 약속을 밥 먹듯 뒤집는 것이 ‘책임 있는 공당’의 모습인가”라고 했다.

조선일보

민주당 이낙연 대표실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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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비판에 대해 민주당은 이날 별다른 입장을 내진 않았다. 다만 이낙연 대표실은 이날 트위터에서 “8·29 전당대회에 투표했던 대의원과 권리당원은 당 홈페이지와 앱을 통해 온라인투표에 참여해달라”고 했다. 민주당 소속 전·현직 의원들도 투표 인증 사진을 SNS에 올리며 투표 독려에 나섰다.

[김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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