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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시진핑 브레인' 장진취안 뜨나…중앙정책연구실 주임 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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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일성으로 ‘시진핑 지도체제 공고화’ 역설

세계일보

‘시진핑 브레인’으로 불리는 장진취안(江金權) 중국공산당 중앙정책연구실 부주임이 장관급인 주임(장관급)으로 승진했다. 그는 첫 일성으로 ‘강력한 시진핑 지도체제 공고화’를 역설했다.

시진핑 국가 주석은 2012년 지도자가 된 이후 중국에 대한 절대 권력을 강화해 왔다. 특히 시 주석의 임기는 2022년 끝이 나지만, 2018년 제13기 전인대에서 헌법에 명시된 국가주석의 3연임 제한 조항이 삭제돼 장기 집권도 가능하다.

장진취안은 30일 베이징(北京) 국무원 판공실에서 열린 중국공산당 19기 중앙위원회 5차 전체 회의(19기 5중전회) 결과 설명회에 주임 자격으로 참석했다. 이전까지 중앙정책연구실 주임은 중국 공산당 정치국 상무위원인 왕후닝 중앙위 서기처 서기가 맡아왔다. 시 주석의 측근으로 알려진 장진취안의 주임 승진은 그가 핵심 지도부 일원으로 중용될 것임을 의미한다. 중앙정책연구실은 중국 공산당 정치국의 정치 이론, 정책 및 문서 작성을 담당하는 싱크탱크다. 장 주임은 2017년 제19차 전국대표대회(당대회)에서 시 주석의 3시간 24분짜리 연설을 입안했던 주요 멤버 중의 하나로 국영 기업과 당 기율 분야를 담당했다.

공식적인 자리에 장 주임 등장하는 것은 사실상 이번이 처음이다.

설명회에서 장 주임은 5중전회에서 당의 지도력을 수호하고 당 중앙위원회의 지도력 강화를 강조한 이유를 묻는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기자의 질문에 “공산당은 창립 이래 지난 100년 동안 혁명, 건설, 개혁에서 연속적으로 큰 승리를 거두었다”며 “중국 문제를 운영하는 열쇠는 당에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은 코로나19 대응에 성공했는데, 이는 공산당의 강력한 지도력과 사회주의 체제의 중요한 장점을 보여준다”며 “향후 극도로 복잡한 국제 상황과 위험, 도전에 직면하게 될텐데 이럴수록 중국 공산당의 전체적인 지도력을 더욱 옹호하고 강화해야한다”고 말했다,

장 주임은 당의 지도력 유지를 위해 중앙집권적이고 통일된 지도력 강화를 제시하며 시진핑 주석 지도 체제 강화를 강조했다. 그는 “좋은 합창단에는 좋은 지휘자가 필요하다는 것을 누구나 알고 있다”며 “당 중앙위원회의 중앙 집권화와 통일된 지도력을 강화해야만 경제·사회 발전을 촉진하는 강력한 힘을 발휘할 수 있다”고 시 주석을 중심으로 한 공고한 지도체제를 강조했다.

장 주임은 “당 중앙위원회의 중앙 집권화된 지도부와 시진핑 주석이 앞장서 중국만의 특성을 지닌 사회주의 체제가 지속될 수 있다”며 “5중전회에서 양질의 당을 구축해야만 양질의 발전을 이끌고 추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고 밝혔다.

베이징=이귀전 특파원 frei592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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