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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송파 병원·강남 사우나 '집단감염'…수도권 방역 '아슬아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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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최태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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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30일 서울 서초구 서문여자고등학교에 코로나 19로 인한 시설 폐쇄 안내문이 붙어있다. 서초구에 따르면 지난 29일 이 학교 3학년 학생 1명이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 2020.10.30 mangust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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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코로나19(COVID-19) 신규 확진자가 나흘째 세자릿수를 이어가는 가운데, 서울 송파구의 한 병원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는 등 곳곳에서 크고 작은 감염이 계속되고 있다.

31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정오기준 송파구 소재 병원에서는 지난 28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8명이 추가 확진돼 총 9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첫 확진자를 포함해 종사자는 6명으로 5명은 급식시설에서 일했다. 진료부에서도 1명이 나왔다. 확진자 가족이 2명, 지인이 1명이다. 방대본은 "지표환자 직장(병원)을 통한 동료, 가족, 지인을 통해 전파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서울에서는 요양시설, 사우나 등 다중이용시설과 일상생활 속에서의 코로나19 확산이 멈추지 않고 있다. 동대문구 요양시설에서 진행된 고위험시설 선제검사를 통해 지난 30일 이후 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표환자를 포함해 모두 시설 입소자들이다.

강남구 럭키사우나 관련 접촉자 조사 과정에서 방문자 2명, 가족 1명, 음식점 모임 가족 등 2명 등 총 5명이 추가 확진됐다. 현재까지 이 사우나와 관련한 확진자는 누적 33명이 확인됐다.

은평구 방문교사와 관련 하루 만에 접촉자 중 3명이 추가돼 16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 추가 확진자는 수강생 가족 2명, 가족 동료·지인 1명이다.


SRC재활병원 누적 확진자 150명, 분당중 관련 12명 추가 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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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의료진이 29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초보건소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2020.10.29. bjko@news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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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에서도 앞서 집단감염이 발생한 재활병원과 학교, 직장에서 추가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경기 광주 SRC재활병원 관련 환자는 하루만에 3명이 늘었다. 병원 간병인·보호자 1명, 의료인력과 기타 직원 2명이다. SRC재활병원 관련 확진자는 총 150명에 달한다.

성남 분당중학교 관련 학생 가족 7명, 지인 5명이 추가 확진돼 지난 29일 대비 12명이 늘었다. 학생 추가 확진자는 나오지 않았다. 현재까지 서울에서 9명, 경기에서 16명 등 총 25명이 분당중 관련으로 코로나19에 감염됐다.

지난 19일 첫 확진자가 나왔던 양주 섬유회사에서는 지난 26일 이후 확진자 6명이 추가됐다. 모두 격리 중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표환자의 가족 3명, 직장 동료 3명이다. 이 회사 관련 누적 28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대구에서도 코로나19 전수 검사 과정에서 교인이 무더기 확진 판정을 받았던 한 교외지역 교회 관련 감염자가 늘었다.

대구 서구 대구예수중심교회 관련 전날 대비 5명이 늘었다. 방역당국 접촉자 조사 중 교회 교인 1명, 지인 1명, 직장동료 1명과 직장동료 가족 2명이 추가 확진됐다. 이 교회 관련 누적 확진자는 27명으로 늘었다.

한편 최근 2주간 감염 경로를 보면 지난 18일부터 31일 0시까지 신고된 확진자 1403명 중 470명(33.5%)은 ‘집단발병’으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다. 요양병원과 같은 의료시설 감염 사례는 345명(24.6%)이다.

해외유입은 269명(19.1%), 앞선 확진자를 접촉해 감염된 경우가 159명(11.3%)이다. 감염 경로를 알 수 없어 ‘조사 중’으로 분류된 확진자는 160명(11.4%)다.

최태범 기자 bum_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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