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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與 김민석 “자작극적 언론플레이 중단하라” vs 최대집 “합의파기 원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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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김민석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왼쪽)과 최대집 대한의사협회장.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소속의 김민석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은 31일 최대집 대한의사협회장에게 “자작극적 언론플레이를 중단하라”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의사협회 최대집 회장의 농단이 묵과하기 어려운 지경에 이르렀다”며 “존재하지 않는 당정청 국가고시(의사고시) 합의설을 흘리며 자기정치의 도를 넘었다”고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코로나 상황 호전 후의 의정협의체 개최라는 의정합의에 조건을 거는 일체의 시도는 합의파기”라며 “자작극적 언론플레이를 즉각 중단하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제가 보건복지위원장을 맡기 전의 합의였고, 국민의 관심과 의대생들의 미래가 걸린 일이어서 정치인이자 부모의 입장에서 신중히 지켜보고 있었지만 한 마디 엄히 경고 안 할 수 없다”면서 “의대생 국시혼란을 가져온 이른바 의료계 선배들과 책임자들은 국민 앞에 말과 행동을 삼가라”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부모의 마음으로 의대생들을 염려하고 의료공백을 우려하면서도 건전한 의료의 미래를 위해 엄한 부모의 분노를 거두지않고 있는 국민을 더 이상 기망하려하지 말기를 경고한다”며 “더 이상의 국민협박과 기망은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 저런 상대와 어떻게 국민건강의 미래를 협상하겠는가”라고 덧붙였다.

앞서 최 회장은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금주 화요일, 수요일 중 당, 정, 청의 입장을 확인했다”며 “국시 문제는 해결의 수순으로 진입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같은 글에 김 위원장이 반박하자 최 회장은 “9·4 의정합의 파기를 원하는가”라는 글을 올리면서 “국시 문제는 해결의 수순을 밟아 가고 있다. 그래서 의정합의를 우리 의협은 현재까지 존중하고 그 합의에 근거하여 향후 적절한 시기에 의정협의체를 구성하여 정부와 대화에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이 지금 가장 시급히 해야 할 일은 대한의사협회 회장 최대집에게 농단, 자작극 운운의 망언을 늘어놓는 것이 아니다”라며 “생경한 보건복지위원회에 갑자기 위원장을 맡아서 보건 의료 분야에 대한 매우 초보적인 지식도 결여되어 있다는 전언들이 있다. 그래도 1년 이상을 보건복지위원회를 이끌어가야 할 사람이라면 보건의료분야 정책에 대한 기초적인 이해는 있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최형창 기자 calli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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