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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K-인터뷰] '극적인 잔류' 조성환 감독, "나는 복이 많은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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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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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상암] 정지훈 기자= 그야말로 조성환 매직이었다. 한 때 최하위에서 벗어나지 못하며 잔류 가능성이 희박해 보였던 인천이 조성환 감독과 함께 살아났고, 극적인 잔류에 성공했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31일 오후 3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최종전에서 FC서울에 1-0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인천은 승점 27점이 되며 리그 11위를 확정했고, 극적으로 잔류에 성공했다.

경기 후 조성환 감독은 "우선 김남춘 선수의 명복을 빈다. 경기에 대해 이야기 하자면 인천 팬들, 시민들, 선수들, 구단 직원들, 지원 스태프 모두가 잔류에 대해 간절하게 생각했고, 경기에 임했다. 마지막 잔류에 성공할 수 있어서 정말 기쁘다. 저는 정말 복이 많은 사람이다. 부족한 사람인데 많은 분들이 도와주셨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어 조성환 감독은 "파이널 라운드의 5경기는 벼랑 끝에 서 있는 기분이다. 감독으로서 안고가야 하는 숙명이지만 강등은 생각하기도 싫었다. 그런 상황을 만들고 싶지 않았기 때문에 다 같이 노력했다"고 전했다.

조성환 감독이 부임하고 많은 것이 달라졌다. 조성환 감독이 부임했을 당시 인천은 최하위에 머물렀고, 승점차가 컸기 때문에 잔류 가능성이 희박했다. 그러나 조성환 감독의 지도력이 더해지며 차곡차곡 승점을 쌓았고, 결국 잔류에 성공했다.

이에 대해 조성환 감독은 "인천은 분명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모든 사람들이 인천이 강등당할 것이라 이야기했지만 우리는 한 경기씩 잡으면서 물음표를 느낌표로 바꿨다. 모두가 노력했기 때문에 잔류할 수 있었다"고 답했다.

이어 조 감독은 "파이널 라운드로 나눠지기 전에 최대한 승점을 좁혀야 한다고 생각했고, 성남전에서 대승을 거뒀다. 이때 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고 덧붙였다.

인천이 극적으로 잔류에 성공했지만 매년 강등권에 머물고 있는 문제는 해결해야 하는 과제다. 조 감독 역시 인천의 발전을 위해 지원이 필요하다고 했다.

조 감독은 "제가 부임했을 당시 많은 것을 느꼈다. 발전해왔지만 문제들도 있었다. 클럽 하우스가 없기 때문에 선수들이 훈련과 휴식하는 것에 문제가 있었다. 그래도 구단에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선수들과 함께 목표를 잡고 있고, 반복적인 실수를 하지 않게 노력하고 있다. 내년에 이런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모두가 노력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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