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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년간 낚싯배 사고로 37명 목숨 잃고 276명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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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250건 사고 발생…포인트 선점 위한 무리한 운항 탓

연합뉴스

원산안면대교 교각 들이받은 어선
(보령=연합뉴스) 31일 새벽 충남 서해상에서 항해하다 원산안면대교 교각을 들이받은 9.77t급 낚싯배. 이날 충돌 사고로 3명이 숨지고 19명이 다쳤다. 2020.10.31 [보령해경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walden@yna.co.kr



(태안=연합뉴스) 김소연 기자 = 충남 서해에서 어둠 속을 운항하던 낚싯배가 교량 교각을 들이받아 승선원 22명 가운데 3명이 숨진 가운데 지난 5년 동안 영업용 낚싯배를 타고 바다에 나갔다가 목숨을 잃은 사람이 37명이나 되는 것으로 집계됐다.

31일 해양경찰청 해상조난사고 통계 연보에 따르면 낚시객을 승선시켜 영업하는 낚싯배 사고는 2015년 207건, 2016년 209건, 2017년 266건, 2018년 245건, 지난해 306건 발생했다. 연평균 246.6건 발생한 것이다.

이들 사고로 37명이 사망하고 3명이 실종됐으며, 276명이 다쳤다.

지난해에는 5명이 숨지고 56명이 다쳤고, 2018년에는 41명이 부상했다.

인천 영흥도 낚싯배 사고가 있었던 2017년에는 15명이 사망하고 79명이 부상했으며, 2016년에는 69명이 다쳤다.

제주도에서 돌고래호 전복사고 발생했던 2015년에는 17명이 숨지고 3명이 실종됐으며 31명이 다쳤다.

낚싯배 사고 원인으로는 운항 부주의와 정비 불량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연합뉴스

원산안면대교 교각 충돌 어선서 구조된 승선원
(태안=연합뉴스) 31일 오전 5시 40분께 충남 태안과 보령을 연결하는 원산안면대교 교각을 들이받은 낚싯배에서 해경과 119 구조대원이 승선원을 구조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하고 있다. 이 사고로 3명이 숨지고 19명이 부상을 당했다. 2020.10.31 [태안해경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walden@yna.co.kr



발생 시기는 주말·공휴일 이른 새벽에 집중됐다.

지난해 발생한 306건의 낚싯배 사고 가운데 절반 넘는 160건이 주말과 공휴일에 일어났다.

시간대별로 보면 오전 6시부터 9시까지가 69건(22.5%)으로, 가장 많았다.

2018년에도 주말과 공휴일에 129건이 발생, 전체의 52.7%를 차지했다.

역시 오전 6∼9시에 발생한 사고가 62건(25.3%)으로 가장 많았다.

낚시객이 몰리는 주말에 물고기가 잘 잡히는 일명 '포인트'를 선점하기 위해 이른 새벽 무리한 운항을 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31일 오전 5시 40분께 충남 태안군 안면도와 보령시 원산도를 잇는 원산안면대교 아래를 지나던 9.77t급 어선 '푸른바다3호'가 1번 교각(영목항 기준)과 충돌, 낚시객 3명이 숨지고 19명이 다쳤다.

푸른바다3호는 오전 4시 50분께 보령 오천항을 출항했다.

soy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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