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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확진자 1명이 7일 내 가족 절반 감염시켜…나이 가리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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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지난 27일(현지시간) 무료 배급을 받기 위해 둘 선 미국 뉴욕 시민들.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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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1명이 일주일 내에 가족 구성원 절반 이상을 감염시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30일(현지시간) CNN 방송에 따르면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질병 발생률·사망률 주간 보고서'(MMWR)를 통해 초기 확진자가 7일 이내에 가족 구성원 53%를 감염시킬 수 있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진은 지난 4∼9월 테네시주 내슈빌과 위스콘신주 마시필드에서 1차 감염자 101명의 가족 내 전파 관련 자료를 분석했다. 14일간 면봉으로 식구들의 코와 입에서 검체를 매일 채취했다.

조사 결과 가족 중 53%가 7일 이내에 코로나19에 확진됐다. 2차 감염자 중 75%는 5일 이내에 증상을 보였다.

연구진은 "2차 감염자 중 초기에 증상을 보고한 사람들은 절반이 채 안 됐다"며 "무증상 감염자로 코로나19가 전파될 가능성이 높고 그만큼 자가격리가 중요함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이어 "가족 내 감염은 나이를 가리지 않고 발생했다"며 "가족 구성원들이 함께 사용하는 공간에서는 꼭 마스크를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니 라데스키 미시간대 의과대학 조교수는 "(확진자 발생 시) 가족 구성원 모두가 격리할 필요가 있다"며 "함께 사는 식구들의 경우 전염될 확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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