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 "선장 음주 아냐"…깜깜한 새벽에 빠르게 달려
[앵커]
어두운 새벽, 충남 태안 안면도 근처에서 22명을 태운 낚싯배가 다리 기둥을 들이받았습니다. 이 사고로 3명이 숨지고, 1명도 머리를 다쳐 의식을 되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해경은 선장이 좋은 낚시 장소를 먼저 차지하려고 과속을 한 것은 아닌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김서연 기자입니다.
[기자]
사고가 난 건 오늘(31일) 새벽 5시 40분쯤입니다.
선장을 포함해 22명을 태운 낚싯배가 원산 안면대교 아래를 지나가다가 기둥을 들이받은 겁니다.
다리 기둥엔 뱃머리가 부딪혀 생긴 흔적이 남았습니다.
이 사고로 3명이 숨지고 1명이 머리를 크게 다쳐 아직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해경 관계자는 선실 밖에 나와 있던 사람들이 충돌 때 넘어지거나 배에 부딪히면서 죽거나 다친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구조된 선장과 낚시객들은 가까운 병원 10곳에 나눠서 입원해 있습니다.
이 낚싯배는 사고가 나기 50분쯤 전에 충남 보령시 오천항을 출발했습니다.
해경 조사 결과 선장은 술을 마시지는 않았고 이 구간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사고 당시엔 아직 해가 뜨지 않아 앞이 잘 보이지 않았는데 낚싯배는 최대 시속 33km의 빠른 속도로 달리고 있었습니다.
해경은 선장이 좋은 낚시 장소를 먼저 차지하기 위해 과속을 한 게 아닌지 조사할 방침입니다.
(영상디자인 : 배윤주)
김서연 기자 , 김준택, 강한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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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두운 새벽, 충남 태안 안면도 근처에서 22명을 태운 낚싯배가 다리 기둥을 들이받았습니다. 이 사고로 3명이 숨지고, 1명도 머리를 다쳐 의식을 되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해경은 선장이 좋은 낚시 장소를 먼저 차지하려고 과속을 한 것은 아닌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김서연 기자입니다.
[기자]
사고가 난 건 오늘(31일) 새벽 5시 40분쯤입니다.
선장을 포함해 22명을 태운 낚싯배가 원산 안면대교 아래를 지나가다가 기둥을 들이받은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