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무총리가 코리아세일페스타 행사 자리에서 만난 예비신혼부부의 결혼식 주례를 서달라는 갑작스런 요청에 즉각 수락의 뜻을 표해 화제를 끌었다.
31일 국무총리비서실에 따르면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서울시청에서 열린 '2020 코리아세일페스타' 개막식에서 한 청년예비신혼혼부부에게 주례 부탁을 받았고 이를 선선히 수락했다.
정세균 총리는 행사 축사를 마친 후 '엄지척 챌린지 행사'에 국민참여단으로 참여한 서울 상암동 거주 20대 예비 신혼부부를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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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들 청년의 요청에 당황해했지만 정 총리는 선뜻 "그렇게 하자"고 답했다. 이에 주변 사람들은 모두 박수를 치며 이들 부부와 정 총리를 환호했다. 일부 시민들은 이 부부의 돌발적인 요청 상황을 지켜본 후 "참으로 용감한 청년"이라고 말할 정도였다.
국무총리비서실 조성만 공보실장을 비롯한 정 총리 의전인력들은 사태가 마무리된 후 정 총리에게 왜 그런 '용감한' 부탁을 들어줬는지 물었다. 이에 대해 정 총리는 "가뜩이나 힘든 청년들에게 미안한데 힘들게 결혼을 하는 상황에 그 정도 축의는 해줘야 되지 않을까(해서 승낙했다)"라고 답했다.
정 총리를 그림자처럼 의전하는 조성만 공보실장은 "아. 이젠 결혼식 주례사까지 써야하는 구나"는 농담 섞인 상념을 꺼냈다.
dong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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