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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8 (목)

개인레슨·사우나·병원서 집단감염…서울 신규확진 최소 39명(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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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3구 확진자만 26명

뉴스1

핼러윈 데이인 31일 저녁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일대를 찾은 시민들로 북적이고 있다. 2020.10.31/뉴스1 © News1 허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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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31일 서울에서는 개인레슨, 사우나, 병원, 헬스장 등에서 발생한 소규모 집단감염이 이어지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최소 39명 증가했다.

이날 오후 9시 기준으로 서울시 25개 자치구의 발표를 종합하면 시내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 6011명보다 39명 증가했다. 발표가 완료되지 않은 신규 확진자를 포함하면 이날 24시 기준 누적 확진자는 6050명을 넘어설 전망이다.

서울 일일 신규 확진자는 이달 12일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완화된 이후 10~30명대를 유지해 왔으나 다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30일에는 9월 24일(57명) 이후 37일 만에 가장 많은 52명의 확진자가 새로 발생했다.

이날 신규 확진자를 자치구별로 보면 강남구에서 14명으로 가장 많았다. 가정방문 방식의 개인 레슨을 받은 강남구민 6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날 새로 보고된 집단감염 사례다. 기존 집단감염 발생지인 '럭키사우나'와 헬스장 관련 확진자도 각각 4명, 2명 추가됐다.

송파구에서는 8명의 신규 코로나19 환자가 나왔다. 이들 중 6명은 지난 22일 첫 확진자가 나온 병원 집단감염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송파구는 이날 서울 자치구 중 두 번째로 누적 확진자 규모 400명을 넘어섰다. 확진자가 가장 많은 자치구는 이날 0시 기준 473명인 관악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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핼러윈 데이인 31일 저녁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일대에서 분장용 마스크를 착용한 시민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0.10.31/뉴스1 © News1 허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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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구에서는 4명의 확진자가 보고됐다. 이들 모두 타 지역 확진자와의 접촉이 감염경로로 추정되며, 구체적인 역학조사는 끝나지 않았다. 이날 강남·서초·송파 '강남3구'의 확진자 26명은 지난 16~30일의 서울시 전체 일일 신규 확진자 평균 24.6명보다 많다.

은평구에서는 이날 3명의 확진자가 추가됐다. 이들은 기존 집단감염과는 연관성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작·관악·구로구에서는 각각 2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구로구 신규 확진자 중에는 강남구 헬스장, 동대문구 데이케어센터 관련 확진자가 1명씩 있었다.

이외에도 강서·마포·성동·광진구가 홈페이지 공지와 긴급재난문자를 통해 확진자 발생을 알렸다. 강서구는 등촌동의 '벗골식당'(696, 지층) 관계자가 확진됐음을 알리며 "26~29일 식당 방문자는 코로나19 증상과 관계없이 검사를 받아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서울시는 주말과 겹친 핼러윈데이 영향으로 확진자가 폭증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시내 클럽과 감성주점 절반 이상이 자발적으로 휴업하며 방역에 동참했으나 이날 밤에도 이태원·홍대·강남 등 유흥가에 젊은이들이 몰리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핼러윈데이가 제2의 이태원 클럽 집단감염 사례가 되지 않도록 시민 여러분이 방역의 주체가 돼주길 바란다"며 "클럽·주점 등 다중이용시설 방문을 자제해 달라"고 말했다.
hg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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