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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해운대 거리에 다시 인파…핼러윈 분위기는 안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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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두기 단계 완화로 다시 북적…다닥다닥 줄 서고 '턱스크'도

연합뉴스

해운대 해수욕장 일대 북적
[차근호 기자]



(부산=연합뉴스) 차근호 기자 = 핼러윈인 31일 밤 부산 해운대 일대는 나들이 나온 시민들과 전국에서 몰려온 관광객들로 북적였다.

그러나 예년 같으면 핼러윈 분위기로 떠들썩했을 클럽과 주점은 오히려 평소보다 차분한 분위기였고 아예 문을 닫은 곳도 많았다.

이날 밤 해운대해수욕장 근처 도로의 벤치와 계단에는 수백 명의 시민이 앉아 밤바다의 정취를 즐겼다.

백사장과 해안길에서 수많은 관광객이 기념사진을 찍거나 산책을 즐겼고, 구역 중심상가인 구남로에도 인파가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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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변 호안도로
[차근호 기자]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완화된 후 방역수칙 준수 태세가 완연히 느슨해져 있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먹거리로 유명한 해운대시장의 좁은 골목길에서는 맛집으로 소문난 가게들 앞에 수십 명이 다닥다닥 붙어 줄을 서거나 음식을 먹고 있었다. 이른바 '턱스크'를 하고 있거나 아예 마스크를 쓰지 않은 사람들도 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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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시장 인파
[차근호 기자]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핼러윈 파티 등 행사를 자제토록 방역당국이 강하게 권고함에 따라 유명 클럽들과 외국인이 몰리는 주점들은 대부분 자진 휴업을 약속했고 실제로도 이를 지켰다.

문을 연 주점들도 사회적 분위기를 의식한 듯 핼러윈 마케팅은 하지 않았고, 핼러윈을 맞아 특이한 의상이나 분장을 한 이들의 모습도 거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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핼러윈 자진 휴업 동참한 주점
[차근호 기자]



핼러윈에 주한미군 병사 상당수가 휴가·외출·외박을 나오기 때문에 지난 7월 '미국 독립기념일 미군 폭죽 난동 사건' 같은 소동이 해운대에서 또 벌어질지도 모른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었으나, 실제로는 별다른 일 없이 넘어갔다.

이날 해운대 일대에는 제복 차림의 주한미군 헌병대와 경찰관 20여 명이 계속 순찰근무를 했다.

해운대경찰서의 한 관계자는 "주한미군들 사이에서 '휴가 기간 해운대를 비롯해 지방으로 우르르 몰려가지 말고 소란 피우지 말자'는 공감대가 있었던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read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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