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현지시간 31일 선거일이 다가오면서 내전 수준의 소란이 일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고 보도했습니다.
"특히 확실한 승자 없이 개표가 며칠 동안 이어질 경우 더욱더 그렇다"고 전망했습니다
또 총기 판매량이 급증했고 우파 극단주의자들이 모이는 온라인 포럼에선 '내전'에 대한 대화가 급증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습니다.
여론조사기관 유고브는 이달 초 미 유권자의 약 56%가 대선 이후 폭력 사태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는 조사 결과를 내놓기도 했습니다.
신문은 "전국의 법 집행 관계자들은 폭력 가능성에 이례적으로 초점을 맞춰 선거를 준비해왔다"며 연방과 지방 정부는 폭력을 수반한 소요 상황에 대한 대책을 강화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의 래리 크라스너 지방검사장은 투표를 방해하려는 시도에 즉시 대응할 수 있는 태스크포스(TF)를 확대했고 오리건주 포틀랜드시 당국은 폭력 사태가 발생할 경우 통행금지령을 내리는 방안을 논의해왔습니다.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베벌리힐스에선 경찰이 야간 폭력 시위에 대한 예방책으로 상가들이 가림막을 설치할 것을 요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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