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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영국, 코로나19 재봉쇄 단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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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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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런던 총리관저에서 봉쇄령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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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이 10월 31일(이하 현지시간) 2차 봉쇄를 결정했다. 지금까지의 규제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2차확산을 억제하지 못함에 따라 강도 높은 대응에 나서기로 결정했다.

독일, 프랑스, 벨기에, 그리스 등 유럽 각국이 취한 부분봉쇄와 크게 다르지 않다.

11월 5일부터 시작해 12월 2일까지 지속된다.

CNBC, BBC 등 외신에 따르면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이날 비 필수 사업장을 제외한 모든 시설을 폐쇄한다고 밝혔다.

다만 학교는 수업을 계속한다.

존슨 총리는 학교에 가거나 의사 진료, 또는 식료품을 사기 위한 필수적인 행위가 아니면 모든 영국인들은 집에 머물러야 한다고 밝혔다.

술집, 식당 등은 모두 폐쇄되며 배달과 테이크아웃만 허용된다.

또 재택근무가 불가능한 건설, 제조업은 가동을 지속하게 된다.

존스홉킨스대에 따르면 영국은 주간 평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하루 2만2600명을 넘어서 올 봄 기록했던 4800명을 크게 웃돌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영국의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 수, 입원환자 수가 감염병 전문가들이 내놓은 최악의 시나리오보다 상태가 더 심각하다고 전했다.

한편 존슨 총리는 이번 조처가 12월 2일에 끝나게 될 것이라면서 그때에 가서 "최신 데이터와 추세를 기초로 방역지침 완화를 모색하고, 지역단위의 차등화된 방역 체계로 되돌아갈지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기업들이 얼마나 힘들지 잘 알고 있다면서 이 점에 대해 매우 송구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존슨은 또 이같은 조처의 타당성에 대해 4일 의회에서 논의와 함께 표결이 이뤄진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보건 전문가들이 "중장기적으로는 모두 낙관적인 전망을 갖고 있다"면서 지금 당장은 어렵겠지만 "3, 4월과 같은 전면 봉쇄로는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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