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핼러윈 몰리고 단풍객 쏟아져…'코로나 전망' 더 어려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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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서면·서울 홍대 북새통…마스크 안쓰고 '헬-러윈'

'코로나 확산' 추위까지 덮쳐…"개인·생활방역 철저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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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부산 부산진구 서면 유흥가 일대가 주말과 핼러윈데이를 맞아 북적이고 있다.2020.10.31/뉴스1 © News1 노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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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종합=뉴스1) 사건팀,노경민 기자,최영규 기자,이종재 기자 = 핼러윈이자 행락철인 31일 번화가에는 인파가 몰렸고 '단풍 명소'에는 탐방객이 쏟아졌다. 이날 거리두기 붕괴 상황들이 곳곳에서 발생하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추이 전망을 더욱 어렵게 만들었다.

'바이러스를 더욱 확산시킨다'는 추위도 이번 주 거세져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마스크 착용을 비롯한 개인 생활 방역을 철저히 지키고 앞으로 모임을 자제해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클럽 닫자 헌팅포차에 '다닥다닥'

1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핼러윈을 맞은 지난 31일 밤 부산진구 서면 유흥가 일대는 북새통을 이뤘다. '핼러윈 인파'로 방역 수칙인 '최소 1m 거리두기'를 지키긴 불가능했다. 주점들은 호박 가면과 박쥐 등 핼러윈 용품으로 꾸민 채 손님을 맞이했다. 주점에서 나온 20·30대 젊은이들은 길거리 한가운데에서 마스크를 내린 채 담배를 피웠다.

서울 번화가인 홍대·이태원 등지도 각종 분장(코스프레)을 한 젊은이로 북적댔다. '핼러윈 성지'인 클럽들이 문을 닫자 이른바 '헌팅포차'(즉석만남 주점) 입구에 수십 명이 다닥다닥 붙어 줄을 섰다.

얼굴을 하얗게 칠하고 수녀처럼 입은 한 남성은 마스크를 끼지 않은 채 홍대 인근 한복판에서 서성였다. 지나가던 시민들은 이 남성을 구경하기 위해 그의 주변으로 일제히 다가갔고 순신 간에 '인파'가 형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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핼러윈 데이인 31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 번화가 2020.10.31/뉴스1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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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의 끝자락'을 잡으려는 시민들은 전국 곳곳으로 향했다. 이날 전국 고속도로 이용 차량은 515만대에 달했으며, '특히 가을철 나들객 차량으로 도로 상황이 매우 혼잡하다'고 한국도로공사는 예보했다.

대전 근교에 있는 계룡산에는 1만5000여명이 올랐고, 설악산국립공원에는 최소 1만9100명이 찾았다. 예년보다 인원은 적지만 '수많은 사람'을 의미하는 '인파'라고 표현해도 과장이 아니었다.

◇코로나 확산세인데 이번주 반짝추위 '기승'

핼러윈 이용객·가을 나들이객으로 코로나19 증감 추이를 당분간 예측하기 힘들어졌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코로나19 확산세를 장기화하는 영향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거리두기 2단계에서 1단계로 전환된 지난 12일 이후 10일간 하루 평균 확진자는 60.8명을 기록했으나 22일 이후 10일간 91.5명으로 급증했다. 거리두기 1단계 후 시차를 두고 지역발생 확진자가 다시 늘고 있는 것이다.

김우주 고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특히 핼러윈은 젊은 사람이 많이 모이면서 국내 연례행사로 자리 잡은 날"이라며 "확진자가 발생하면 크게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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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가을 들어 가장 쌀쌀한 날씨를 보인 15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일대에서 털모자를 뒤집어 쓴 시민이 지나가고 있다. 2020.10.15/뉴스1 © News1 이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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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가운데 반짝추위까지 전국적으로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주 화요일인 3일부터 토요일인 7일까지 평균 아침 최저 기온이 영하 4도까지 떨어질 수 있다. 사실상 겨울 날씨인 셈이다.

최원석 고대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추운 시기에는 코로나19가 잘 전파된다"며 "겨울철 환기가 잘 지켜지지 않는 데 이것을 신경 써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겨울철 호흡기 감염병이 증가하는 이유는 춥고, 건조하기 때문에 실내에 많이 모여서 그렇다"며 "모이는 상황을 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어느 때보다 개인방역 중요…마스크 꼭"

전문가들은 "1단계 완화 후 개인 생활 방역의 중요성이 어느 때보다 커졌다"고 입을 모은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실외는 물론 실내에서도 마스크를 벗지 않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정부에서는 거리두기 1단계를 유지할 것으로 보이는데, 이럴수록 국민 개개인이 방역을 철저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방역당국도 코로나19 확산 가능성을 이유로 '개인들이 일상 속에서 철저하게 방역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한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은 지난 30일 정례브리핑에서 "지속 가능한 방역을 위해 국민이 생활방역에 힘써주셔야 한다"며 "사람이 많이 밀집하거나 밀폐된 공간의 출입은 자제하고, 침방울이 발생하는 활동을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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핼러윈 데이인 31일 저녁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일대를 찾은 시민들이 '방역게이트'를 통과하고 있다. 2020.10.31/뉴스1 © News1 허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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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rl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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