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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김정은, 조선총련에 "일본 친선 활동으로 유리한 환경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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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日서 열린 조총련 대표자회 참석자에 축하문

"악성 전염병 피해 나타나지 않도록 만전 기해야"

아시아투데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함경남도 신포와 홍원군 등 동해안 태풍 피해 복구 현장을 연달아 시찰했다고 노동신문이 지난 달 15일 보도했다. /노동신문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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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정금민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1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선총련)분회대표자회 3차대회 참석자를 향해 축하문을 보내고, 일본 국민과의 친선 활동을 격려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1면에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김 위원장의 축하문 전문을 공개했다.

김 위원장은 축하문에서 “우리 동포들의 존엄과 이익, 삶을 침해하고 위협하는 탄압 행위가 항시 존재하는 환경은 재일동포사회에 언제 한 번 평온과 안정을 준 적이 없었다”며 “일본 인민들과의 우호친선 활동을 능동적으로 벌여 재일 동포사회의 존립과 발전에 유리한 대외적 환경을 마련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북한이 일본 우익 세력을 비난해왔지만, 이와 별개로 조선총련이 사회적 기반을 갖추기 위해 일본 사회에 녹아들 것을 주문한 셈이다.

아울러 김 위원장은 조선총련 동포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피해를 보지 않도록 주의하라는 당부도 아끼지 않았다.

김 위원장은 “세계를 무섭게 휩쓰는 악성 전염병으로 인한 피해로 가슴 아픔을 당하는 동포 가정이 절대로 나타나지 않도록 만전에 또 만전을 기하고 전력을 다해나가야 한다”며 “총련의 모든 분회를 민족성 고수의 거점으로 견고하게 다져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동포 자녀들을 총련의 바통, 애국 애족의 계주봉을 이어나갈 역군으로 키우기 위한 사업에 시간과 품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면서 “재일동포사회를 위하여, 우리 동포들의 더 좋은 생활, 더 밝은 미래를 위하여 아낌없는 지원과 정성을 기울여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생모 고용희가 북송 재일교포 출신인 것의 영향을 받아 조선총련 활동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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