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3.29 (금)

‘은퇴’ 이동국에게 덕담 건넨 김남일 “한국축구 역사의 한 페이지 쓴 선수”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OSEN

[OSEN=성남, 서정환 기자] ‘진공청소기’ 김남일(43) 성남 감독이 은퇴를 발표한 ‘라이언킹' 이동국(41, 전북)에게 덕담을 했다.

전북은 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치러지는 ‘하나원큐 K리그1 2020 최종 27라운드’에서 대구FC를 상대한다. 2위 울산에 승점 3점을 앞서 있는 전북은 대구와 비기기만 해도 자력으로 K리그1 4연패의 금자탑을 쌓게 된다.

최종전에 앞서 전격 은퇴를 발표한 이동국에게는 마지막 은퇴경기다. 이동국은 최종전에서 골을 넣어 전북을 우승시킨 뒤 은퇴하는 멋진 그림을 그리고 있다.

이동국과 대표팀엥서 한솥밥을 먹은 김남일 감독도 후배의 은퇴가 남다르게 다가온다. 김 감독은 31일 최종전에서 부산에 2-1로 역전승을 거둬 성남의 잔류를 이끌어냈다.

김남일 감독은 “동국이와 어렸을 때부터 대표팀을 같이 했다. 만나면서 좋아했던 후배다. 한국축구에 정말 역사를 한페이지 쓴 선수다. 동국이 생각하면 대단한 친구다라고 밖에 생각이 안난다”며 후배의 은퇴를 축복했다.

1998년 프로에 데뷔한 이동국은 각급 대표팀과 소속팀에서 총 844경기를 뛰었고, 344골을 넣었다. 단연 한국선수 득점랭킹 1위다.

김남일 감독도 이동국의 은퇴결심에 놀랐다고 한다. 그는 "지도자가 되어서 (이동국과) 연락을 자주 못했다. 항상 응원했다. 갑자기 은퇴를 한다고 해서 놀랐다. 내가 생각하기에 은퇴시기가 좀 늦었다. 하하. 그냥 내 생각이다. 적절한 타이밍에 잘 마무리하는 것 같다”며 농담을 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2014년 전북우승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는 김남일, 최강희 감독, 이동국 / 프로축구연맹 제공.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