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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8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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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천 폐벽돌공장이 문화예술공간으로 재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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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9일 예술제 열려 50여 점 작품과 공장 수집품 전시

연합뉴스

최은동 작가의 작품 '사슴-나무-사슴'
[연천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연천=연합뉴스) 우영식 기자 = 비무장지대(DMZ) 인근에 20여 년간 방치된 폐벽돌공장이 문화예술복합공간으로 재탄생한다.

경기 연천군은 경기도, 경기문화재단과 함께 추진 중인 'DMZ 문화예술 삼매경' 사업의 사전 프로그램으로 오는 4일부터 29일까지 50여 점의 작품과 70여 점 수집물을 전시하는 '2020 지구라트 아트 페스티벌'(Ziggurat Art Festival)을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DMZ 문화예술 삼매경 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개발연구원에서 추진하는 한반도 생태평화벨트 사업의 하나로, 연천군과 경기도, 경기문화재단이 접경지에 문화예술 거점 공간을 조성하는 것이다.

우선 연천의 지질과 환경을 주제로 지구라트 아트 페스티벌에서 4일부터 4개 프로그램 전시행사를 한다.

행사가 열리는 곳은 연천읍 은대리에 있는 폐벽돌공장이다.

이 공장은 1980년대 후반부터 10여 년간 벽돌을 생산했으나 운영난 등으로 20여 년간 방치된 곳이다.

4개 전시행사에는 50여 점의 작품과 벽돌공장에 대한 70여 점 수집물을 전시한다.

아카이브전과 기획전은 4일부터 29일까지, 연천미술협회전과 DMZ 사운드도감전은 4일부터 15일까지 열린다. 16∼17일은 휴관한다.

아카이브전은 근대 산업시설인 벽돌 공장의 정체성과 관계된 유무형의 자료와 공장의 역사적 배경, 지질과 환경의 요소를 바탕으로 한 문화재생사업과 연관된 작품 등을 전시하며, 기획전은 벽돌 공장의 장소성과 정체성을 해석한 파일럿 작가들의 작품을 선보인다.

공장 부지 매입과 기본용역 구상을 마친 연천군 등 3개 기관은 앞으로 건물 리모델링을 거쳐 DMZ 관광의 거점 공간이자 복합문화공간으로 만들 방침이다.

wyshi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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