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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문점 견학 13개월만에 재개…엄격 방역 속 '신중한 한 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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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등으로 작년 10월 중단됐다 오늘 시범 견학…'이인영 메시지' 주목

(서울=연합뉴스) 정래원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산으로 지난해 10월 중단됐던 판문점 견학이 4일 재개된다.

통일부는 이날 판문점 견학 지원센터 개소식에 이어 일반 시민과 취재진 등으로 구성된 시범견학단 80여 명을 대상으로 견학을 시작할 예정이다.

견학 참가자들은 자유의 집→T2(군사정전위원회 회의실)→2018년 남북 정상의 기념 식수 현장→도보다리→고 장명기 상병 추모비 순서로 둘러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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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문점 견학 동선
[판문점 견학 지원센터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견학은 작년에는 하루 4차례, 회당 80명으로 이뤄졌지만, 이번에 13개월 만에 재개되면서는 코로나19로 인해 하루 2차례, 회당 40명으로 줄었다.

11월 한 달간 당초 닷새만 견학을 진행하려 했지만, 신청 당일에 예정된 인원(400명)이 모두 마감되는 등 관심이 높아 엿새를 추가했다. 추가 모집한 480명에 대한 접수도 2∼3일 만에 마감됐다.

견학은 엄격한 방역 조치 속에 이뤄진다.

음식물 반입이나 견학코스 내 흙이나 돌의 반출은 금지되며, 안내소와 견학관을 비롯한 견학 장소들에는 방역 매트와 대인 소독기, 체온계, 손 소독제, 마스크 등 방역 물품도 배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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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문점에서 인터뷰하는 이인영 통일부 장관
9월 16일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경기도 파주시 판문점을 방문해 남북정상이 1차 남북정상회담을 기념해 심은 소나무 앞에서 인터뷰하고 있다. 2020.9.16 [사진공동취재단. 연합뉴스 자료사진]



한편 전날 취임 100일을 맞은 이인영 장관은 판문점 견학 지원센터 개소식에서 기념사를 할 예정이다.

이 장관은 그간 "접경지역에서의 평화와 협력이 한반도 평화 공존의 출발점"이라는 입장을 밝혀왔기 때문에 판문점에서 또다시 '평화 메시지'를 발신할 것으로 보인다.

o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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