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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는 끝났다"…바이든 지지자 백악관 인근 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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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이 지면 역사적 손실…모든 게 잘될 것"

뉴스1

미국 대통령선거일인 3일(현지시간) 오후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 지지자들이 백악관 인근 'BLM플라자'에서 "트럼프는 끝났다"는 등의 문구가 적히 피켓을 들고 집회를 열고 있다.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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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미국 대통령선거 투표일인 3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 지지자들이 백악관 인근에서 바이든 후보 승리를 염원하는 집회를 열었다.

AFP통신에 따르면 바이든 후보 지지자 수백명은 이날 오후 백악관 인근 'BLM플라자'에 모여 "바이든에게 투표하라" "트럼프는 끝났다"는 등의 구호를 외치며 그의 대선 승리를 기대했다.

'BLM플라자'는 지난 5월 비무장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가 백인 경찰의 폭력에 숨진 사건 이후 전국적으로 확산된 '흑인 목숨도 소중하다'(Black Lives Matter) 운동에 따라 올 6월 백악관 앞 도로 붙여진 명칭이다.

이날 집회에 참가한 메릴랜드주 출신의 말릭 윌리엄스(27)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여기(백악관)에서 나가는 걸 조금이라도 먼저 축하하기 위해 왔다"며 "여론조사 결과 조기투표율 등을 볼 때 모든 게 잘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윌리엄스는 "만약 바이든이 (선거에서) 진다면 역사적 손실이 될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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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통령선거일인 3일(현지시간) 오후 백악관 인근 'BLM플라자'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의 승리를 염원하는 지지자들의 집회가 열리고 있다.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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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후보는 그동안의 대선후보 지지율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보다 우위를 보여 왔다.

현지 언론과 조사 기관들에 따르면 이번 미 대선에서 사상 처음으로 1억명을 돌파한 조기투표 참여자들 중에서도 바이든 후보 지지자가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보다 월등히 많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플로리다주 출신의 금융업 종사자 루비 에스토이(40)도 "우리의 목소리를 확실히 전달하기 위해 이날 집회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다만 에스토이는 "난 일찌감치 바이든 후보에게 투표했지만 플로리다의 개표 결과가 어떨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플로리다주는 이번 대선의 주요 경합주 가운데 한 곳이다.

이런 가운데 워싱턴DC 당국은 이날 BLM플라자와 백악관 사이 라파예트 광장 일대에 경찰 수십명과 바리케이드를 배치하고 만일의 상황에 대비했다.
ys417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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