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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8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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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소식] 권순철·서용선 와우갤러리 2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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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낙희 피비갤러리·서동욱 원앤제이갤러리 개인전

(서울=연합뉴스) 강종훈 기자 = ▲ 화가 권순철·서용선 2인전 '인간과 도시'가 마포구 서교동 와우갤러리에서 5일 개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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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철 '얼굴'(왼쪽), 서용선 '백령도' [와우갤러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축구 해설가로 잘 알려진 신문선 명지대 교수가 운영하는 와우갤러리가 개관 1주년을 기념해 마련한 전시로, 한국을 대표하는 두 서양화가의 작품을 소개한다.

권순철과 서용선은 모두 창원 출신으로 경북고와 서울대를 졸업한 선후배 사이다. 두 작가 모두 이중섭미술상을 받았고 인간을 작품 주제로 하는 점도 닮았다.

한국과 프랑스를 오가며 활동하는 권순철은 이번 전시에서 얼굴 작업을 선보인다. 강렬한 색채와 붓질로 독창적인 화풍을 만든 서용선은 인간과 도시를 특유의 질감으로 나타낸 작품을 출품한다. 12월 5일까지.

▲ 종로구 삼청동 피비갤러리는 5일 성낙희 개인전 'LUCID'를 개막했다. 성낙희는 미끄러지듯이 자유롭게 유영하는 색들의 운동감이나 형태를 그려온 작가로, 밑그림 없이 직관에 따라 다양한 색감으로 유기적인 공간을 평면 위에 구축하는 추상 작업을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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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낙희, 'Elation 6', acrylic on canvas, 91x117cm, 2020 [피비갤러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즉흥적인 자유로운 붓질의 반복을 통해 화면에는 서로 밀접하게 연결돼 엉키고 끊긴 조형적인 요소가 만들어지고, 긴장감과 조화가 동시에 느껴진다.

이번 전시에서는 꾸준히 작업해온 추상 구조에 더욱 집중한 신작 'Elation' 연작을 선보인다. 12월 26일까지.

▲ 리얼리즘 초상화를 그려온 서동욱의 개인전 '그림의 맛'이 종로구 가회동 원앤제이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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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동욱, 'CH', 2020. 캔버스에 유채, 162.2 x 130.3 cm. [원앤제이갤러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작가가 2006년 시작한 '서 있는 사람들' 시리즈가 배경을 가늠할 수 없는 익명의 인물화였다면, 2013년부터 발표한 '실내의 인물' 시리즈에는 인물과 함께 어떤 상황을 가늠하게 하는 영화적 배경이 등장했다.

신작 20여 점이 소개된다. 최근 작품에서 인물들은 집이나 사무실 등 익숙한 실내 공간에 있지만, 표정에서는 마치 돌발적인 상황이 발생할 것 같은 긴장감이 흐른다. 작가는 섬세한 감정 묘사에 집중하면서 인물들의 가려지거나 숨겨진 감정과 욕망을 끌어낸다. 다음 달 6일까지.

doub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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