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저 개발 코로나19 백신 효력 90% 발표에 희비
미국및 유럽 증시 폭등 중
기술관련주는 상대적 약세
유가는 수직상승...금은 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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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백종민 특파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에 대한 기대감이 뉴욕 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를 폭등으로 이끌었다. 유가도 10% 가까운 폭등세다.
9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개장 직후인 오전 11시 현재 3.78% 상승 중이다. 장중에는 5%나 수직 상승한 후 소폭의 숨고르기가 이어지는 중이다. S&P500 지수는 2.63% 상승했다.
반면 코로나19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강세였던 나스닥 지수는 상승폭이 제한되며 0.75% 상승에 그치고 있다.
이날 상승에 대해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4월 이후 가장 강력한 오름세라고 전했다.
개장 전 알려진 미국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의 3상 임상시험에서 예방률 90% 이상이라는 중간 결과가 이날 시장을 끌어올렸다.
항공, 여행, 은행, 석유 관련주들이 폭등세다. 아메리칸익스프레스는 17%나 급등했고 보잉, 셰브론, JP모건 등이 10%대의 급등세를 타고 있다. 델타, 유나이티드 등 항공주도 10%가량 상승했다.
미국 최대 극장체인인 AMC의 주가는 58%라는 기록적인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메이시스, 코홀스, 노드스톰 등 백화점과 유통업체 주가도 10%대의 상승세를 보이며 시세를 분출 중이다.
코로나19 백신 성공을 발표한 화이저와 엔테크는 9%와 5%의 상승율을 나타내고 있다.
희비가 엇갈리는 종목도 있었다. 화상회의 솔루션 업체 줌은 15% 폭락 중이다. 아마존은 2%, 넷플릭스는 5%씩 하락 중이다. CNBC 방송은 코로나19 백신 개발로 인해 과거의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기대감이 코로나19 수혜주들의 주가를 끌어내렸다고 전했다.
미국 증시뿐 아니라 유럽 증시도 폭등 중이다. 프랑스 CAC40 지수가 7%, 독일 DAX지수가 4%, 영국 FTSE100 지수가 4.9%% 각각 상승했다.
경기회복 기대감에 국제유가도 폭발했다. 이날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9.64% 급등하며 40달러선을 넘어섰다.
달러인덱스가 0.6% 상승하는 가운데 국제금값은 4%나 추락했다.
뉴욕=백종민 특파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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