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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9 (금)

이슈 남북관계와 한반도 정세

문 대통령 “도쿄올림픽 남북 동반입장, IOC와 협의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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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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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청와대에서 신임 대사들에게 신임장을 수여한 뒤 환담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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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10일 신임 대사들에게 신임장을 수여하는 자리에서 “도쿄올림픽 남북 동반 입장 등을 잘 협의해달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신임 대사 10명에게 신임장을 수여한 뒤 노태강 주스위스 대사에게 “IOC(국제올림픽위원회)와 좋은 인연을 잘 살려서 도쿄올림픽 남북 동반 입장, 2032년 남북 올림픽 공동개최 등을 잘 협의해 올림픽이 세계평화의 대재전으로 거듭날 수 있게 되길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고 임세은 청와대 부대변인이 전했다.

노 대사는 박근혜 전 대통령으로부터 ‘참 나쁜 사람’으로 지목돼 좌천됐다가 문재인 정부 들어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으로 발탁된 인물이다. IOC 본부는 스위스 로잔에 있다.

문 대통령이 이날 ‘도쿄올림픽 남북 동반입장’ 등을 언급한 것은 내년 여름으로 예상되는 도쿄올림픽을 계기로 교착 국면인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재가동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문 대통령은 전날 수석·보좌관회의에서도 “정부는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를 흔들림 없이 추진한다는 확고한 의지를 가지고 있다”고 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추규호 주교황청 대사에게도 “교황이 대한민국과 국민을 각별히 생각해주고 한반도 평화를 위해 많은 기도를 해주심에 감사를 전해달라”고 말했다.

이날 수여식에는 노·추 대사와 함께 현 정부 초대 청와대 인사수석 출신인 조현옥 주독일대사, 유대종 주프랑스대사, 이원익 주터키대사, 강석희 주에티오피아대사, 이상수 주리비아 대사, 김정호 주동티모르대사, 이은철 주우루과이대사, 손용호 주마다가스카르대사가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신임장 수여 후 환담에서 “코로나 상황에서 대사들을 보내는 마음이 가볍지 않고 걱정이 앞선다”면서 “코로나 상황이 언제까지 지속될지 알 수 없지만 현지 교민의 안전을 각별히 챙겨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전 세계의 모범이 되고 있는 K방역의 전도사가 되어 자긍심을 가지고 해당국의 방역에 적극 협력하며, 코로나 위기 이후를 준비할 디지털 뉴딜, 그린 뉴딜의 발전 아이디어도 모색해 달라”고 말했다.

이주영 기자 young78@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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