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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남북관계와 한반도 정세

박병석 "지속가능 남북관계 뒷받침…남북국회회담 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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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권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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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박병석 국회의장이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접견실에서 열린 남북국회회담 추진자문위원회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0.11.18.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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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박병석 국회의장이 "국회가 지속가능한 남북관계를 제도적, 법적으로 뒷받침해야 한다"며 북측에 남북국회회담 개최 논의에 나서달라고 촉구했다.

박 의장은 18일 국회 접견실에서 열린 남북국회회담 추진 자문위원회 위원 위촉장 수여식에서 "지난 제헌절 때 언제 어디서든 조건없이 남북국회회담을 하자고 공식 제안했는데, 우선 보건·방역·의료 분야에서 협력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앞서 박 의장은 지난 7월 제헌절 경축식에서 북측 최고인민회의 대표에게 남북국회회담 개최를 제의했다.

박 의장은 "남북정상이 합의한 사항이 이행되지 않았던 것은 우리 국회가 비준을 동의해주고 법·제도적으로 뒷받침하는 것을 못했기 때문"이라며 "북측이 남북국회회담 필요성에 대한 인식을 새로이 하고 응하기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박 의장은 자문위원회 위원들에게 위촉장을 수여한 뒤 "미국과 일본의 리더십이 변하고 남북을 둘러싼 여러 가지 정세 급변이 예상된다"며 "우리가 어떻게 독자적 위치를 확보하고 남북관계를 평화협력과 교류로 이끌어내느냐 하는 중요한 시점에서 자문위원회를 발족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위원들에게 "단기적 또는 중기적으로는 남북국회회담 개최가 목적이지만 (장기적으로는) 정권 변화와 관계없는 지속가능한 남북관계를 만드는 자문역할을 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 의장은 또 "멈춰선 남북관계를 다시 복원시키기 위해 남북관계와 북미관계가 선순환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고 싶다"며 "미국과 중국을 비롯한 국제관계에서 우리 의원들이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 의원외교 활성화 방안에 대해 자문해주시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무엇보다도 국민적 공감대가 있을 때 국민적 합의 수준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어떻게 하면 국민적 공감대를 넓힐 수 있는지 함께 연구하고 자문해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위원장을 맡은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은 "가장 중요한 한반도 핵문제와 남북관계는 우리의 이해도가 가장 높기 때문에 우리의 지혜가 국제표준이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격변하는 대내외 정세 속에서 연속성을 갖고 교착된 남북관계와 핵문제를 푸는데 국회도 총력을 다하자는 게 자문위원회를 만든 취지로 이해한다. 좋은 성과 있도록 자문하고 보좌하겠다"고 말했다.

자문위원회 위원으로는 이 위원장을 포함해 양문수 북한대학원대학교 부총장(부위원장), 김갑식 통일연구원 연구위원(간사), 김석향 이화여대대학원 북한학과 교수,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김현경 MBC 통일방송연구소장, 왕선택 여시재 정책위원 등 15명이 위촉됐다.

권혜민 기자 aevin5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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