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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6 (화)

개각설 파다한데…정 총리 “秋 해임 건의 생각지도 않아. 검찰개혁 잘하고 있어 격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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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1 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와 인터뷰

차기 대선 출마 질문에는 즉답 피해

세계일보

정세균 국무총리가 23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소재 경기 스타트업 캠퍼스에서 열린 1회 혁신조달 경진대회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성남=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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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국무총리는 23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해임 건의 같은 것은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정 총리는 이날 KBS1 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와의 인터뷰에서 ‘추 장관 해임을 건의하라는 보수 언론의 사설을 어떻게 보는가’라는 질문에 ”총리로서 마땅히 해야 할 도리는 해야 한다”며 이같이 답했다.

이어 ”추 장관은 검찰 개혁을 열심히 잘 하고 있다”며 “그래서 제가 격려를 많이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정 총리가 지난 10일 세종시 공관에서 열린 취임 300일 기념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도 윤석열 검찰종과 갈등을 겪고 있는 추 장관을 두고 직무 수행의 의지는 높이 평가하면서도 태도면에서 아쉬움을 드러낸 바 있다.

정 총리는 ”추 장관의 가장 중요한 책무 중 하나가 검찰 개혁”이라며 “이를 위해 수고를 많이 하고 있고, 그 점은 평가한다”고 했다.

이어 “직무 수행 과정에서 더 점잖고 냉정하면, 사용하는 언어도 더 절제됐으면 좋지 않을까”라며 ”국민이 걱정하는 두 사람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겠지 기다렸는데 그러지 못해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정 총리는 또 연말 연초 개각이 점쳐지는 데 대해 ”그보다 빠를 수도 있다”며 ”가변적이라 상황을 봐야 하지만 작게 두 차례 나눠 할 것”이고 구체적으로 언급한 바 있다.

청와대는 추 장관과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의 교체 등 개각 시기와 대상을 둘러싼 다양한 추측이 나오고 있는 데 대해 ”발표할 때까지 기다려달라”는 원론적인 입장이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전날 오후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개각에 관한 질문에 “사실 아닌 보도가 많이 나오고 있다”며 “구구한 내용이 난무하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차기 대통령선거 출마가 유력한 것으로 점쳐지는 정 총리는 이와 관련한 질문에는 즉답을 하지 않았다.

진행자인 주진우 시사인 기자 “대권 꿈은 아직 안 꾸시나”라고 거듭 묻자 “지금 방역을 제대로 해서 국민에게 일상을 돌려드리는 것이 가장 시급하고 저에게는 중요한 목표”라고 피해나갔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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