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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KS5차전]'대한민국 차세대 에이스' 구창모, 큰 경기서도 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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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23일 고척스카이돔에서 2020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KS) 5차전 두산 베어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 NC 선발 구창모가 미소짓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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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프로야구를 이끌 차세대 토종에이스로 주목받아온 NC다이노스 구창모(23). 한국시리즈(KS)라는 큰 경기에서도 전혀 흔들림이 없었다.

2승2패로 맞선 가운데 팀의 운명이 걸린 KS 5차전에서 눈부신 호투를 펼치며 존재감을 확실히 각인시켰다.

구창모는 23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두산베어스와의 KS 5차전에서 7이닝을 5안타 2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막고 NC의 5-0 완승을 이끌었다.

2차전에서 6이닝 2자책점으로 호투하고도 패전의 멍에를 썼던 아쉬움을 날려버리며 이날 데일리 MVP에 뽑혔다.

구창모의 활약에 힘입어 NC는 시리즈 전적 3승 2패 우위를 점했다. 남은 2경기에서 1승만 거두면 창단 첫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룬다.

구창모는 2회초 1사 2, 3루, 3회초 2사 1, 2루, 5회초 2사 2루 등 여러차례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그때마다 범타를 유도하면서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이닝이 거듭될수록 구속이나 제구가 안정감을 더했다.

5-0으로 리드한 8회초에도 마운드에 오른 구창모는 선두타자 박건우에게 좌월 3루타를 허용한 뒤 마운드를 내려왔다. 구원등판한 김진성이 세 타자를 범타 처리하면서 구창모는 무실점을 지켰다.

구창모는 “지난 경기에 안좋았는데 중요한 경기에서 팀이 이기는데 보탬이 돼 기분 좋다”며 “승리까진 생각 못하고 팀이 이기는데 최선 다한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던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시합 초반에는 긴장돼 제구가 흔들렸는데 양의지 선배의 좋은 볼배합 덕분에 범타를 유도하면서 자신감이 생겼다”고 덧붙였다.

2차전에 비해 이날 투구가 달라진 점을 묻자 구창모는 “2차전은 오랜만에 던진 느낌이 있어 직구가 잘 안들어갔다”며 “오늘은 직구가 잘 됐고 변화구도 잘 들어갔다”고 말했다.

4일 휴식 후 등판임에도 구속이 빨라진 것에 대해서도 “큰 이유는 없다”며 “밸런스를 생각하고 던지면서 감이 올라온 것 같다”고 담담히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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