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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미국을 다시 제자리에' 블링컨·설리번 바이든 외교안보라인 지명(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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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조 바이든 미 대통령 당선인, 애브릴 헤인스 미 국가안보회의 법률부고문, 존 케리 전 미 국무장관, 토니 블링컨 전 미 국무부 부장관, 알레한드로 마요르카스 전 미 국토안보부 부장관,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라이베리아주재 미국대사.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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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 측이 토니 블링컨 전 국무부 부장관을 국무장관에 지명하는 등의 내각 인선을 23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바이든 당선인 인수위원회는 이날 홈페이지에 외교안보라인 인선 결과를 공개했다.

◇ '미국 위상복귀' 블링컨 국무장관 지명 : 블링컨 전 부장관은 바이든 당선인이 상원 외교위원회에서 활동하던 시절부터 함께한 인물로서 30년 가까이 의회와 국무부, 백악관을 오가며 경력을 쌓은 베테랑이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재임 중 훼손된 유럽 등 동맹국들과의 관계를 복원하고, 국제사회에 대한 미국의 관여수준을 되돌리는 데 앞장설 것이란 기대를 받고 있다.

특히 그는 지난 대통령선거 과정에선 바이든 당선인의 외교정책 고문으로 활동하며 국제협정·국제기구 내에서 미국의 주도적 역할을 되찾아야 한다고 강조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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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크 설리번 전 부통령 안보보좌관.<출처=바이든 인수위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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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힐러리 최측근 설리번, 백악관 안보보좌관으로 :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에는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제이크 설리번 전 부통령 안보보좌관이 지명됐다.

설리번은 당장 국가안보보좌관을 맡아도 손색이 없다는 평가를 받는 바이든 캠프의 '샛별'로 통하는 인물이다.

그는 바이든 당선인이 부통령을 지낼 때 그의 전담 안보보좌관을 맡았으며 2016년 대선에선 클린턴 캠프에 합류해 당시 안보보좌관 1순위로 거론됐었다. 오바마 행정부 시절 이란 핵합의의 미국 측 상임고문을 맡아 합의를 성사시킨 핵심 인물이기도 하다.

◇ 주유엔대사·국가정보국장 모두 여성 지명 : 유엔주재 미국 대사로는 35년 경력의 흑인 여성 외교관 린다 토머스그린필드가 이름을 올렸다. 라이베리아·스위스·파키스탄·케냐·감비아·나이지리아·자메이카 등 4개 대륙에 걸쳐 외교 무대를 누빈 경험이 있는 베테랑이다. 오바마 행정부에선 아프리카 담당 정책 차관보를 지냈다.

미국 16개 정보기관을 관장하는 국가정보국장(DNI) 자리에는 마찬가지로 여성인 애브릴 헤인스가 지명됐다. 국가정보국장에 여성이 지명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헤인스는 버락 오바마 행정부에서 백악관 국가안보 법률부고문 겸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법률고문을 맡은 바 있다. 최초의 여성 중앙정보국(CIA) 부국장도 역임했다.

기후정책 담당 특사로는 존 케리 전 국무장관이 기용됐다. 케리 전 장관은 2015년 파리기후협정에 서명했던 인물로, 바이든 행정부의 협정 복귀에 앞장설 것으로 보인다.

국토안보부 장관으로는 알레한드로 마요르카스 전 국토안보부 부장관이 지명됐다. 마요르카스 전 부장관은 오바마 행정부 때 어릴 적 미국으로 건너온 이민자들의 추방을 유예하는 보호 프로그램을 운영했었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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