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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1년뒤 집값 상승 전망 '역대 최고'…소비심리도 2개월째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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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11월중 소비자동향조사

집값상승전망CSI 8p 오른 130으로 2013년1월 이후 최고

이데일리

(사진=롯데쇼핑)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소비심리가 두 달째 개선세를 나타낸 가운데, 앞으로 1년 후 집값이 오를 것이란 전망치가 집계를 시작한 2013년 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앞으로 물가에 집세가 미치는 영향이 커질 것이란 응답도 크게 늘었다. 다만 이는 최근 코로나19 재유행에 따른 사회적거리두기 2단계 상향 조치 이전에 실시된 조사치다.

2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1월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소비자들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7.9으로 전월 대비 6.3포인트 상승했다.

지난달 12.2포인트 상승하며 11년 6개월만에 최대폭 상승한데 이어 두 달 연속 상승세가 이어졌다.

한은은 “11월 소비자심리지수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유지되는 가운데 억눌린 경제활동 재개, 백신 보급 기대 등의 영향으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소비심리지수는 2003∼2019년중 장기평균치를 기준값(100)으로 100보다 크면 장기평균보다 낙관적임을,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지난 8월 코로나19 2차 유행으로 소비심리가 급락한 이후 두달 연속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조사는 10일부터 16일까지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로 일일 신규 확진자수가 300명을 돌파하기 직전에 이뤄졌다.

가계 재정상황에 대한 인식을 나타내는 구성지수를 세분화해보면 현재생활형편CSI(89) 및 생활형편전망CSI(94)는 모두 전월에 비해 3포인트씩 상승했고, 가계수입전망CSI(96) 및 소비지출전망CSI(104)는 전월대비 각각 2포인트, 4포인트 상승했다.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을 나타내는 현재경기판단CSI(72) 및 향후경기전망CSI(91)는 전월대비 각각 14포인트, 8포인트 상승했다. 취업기회전망CSI(82)도 경제활동 재개 기대 등으로 7포인트 상승했다.

주택가격전망CSI(130)는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오름세가 지속되면서 8포인트 상승한 130을 기록했다. 이는 2013년 1월 주택전망치 집계를 시작한 이후 최고치로 향후 1년 후 주택가격이 오를 것이란 전망이 커진 것이다. 종전 최고치는 2018년9월 128을 기록했다.

물가인식은 1.8%로 전월대비 0.1%포인트 하락했으나 기대인플레이션율은 1.8%로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주요 품목의 응답비중은 집세(56.3%), 농축수산물(42.4%), 공공요금(30.6%) 순이었으며, 전월에 비해서는 집세(+9.4%포인트), 석유류제품(+2.6%포인트), 개인서비스(+1.2%포인트) 등의 응답비중이 증가한 반면, 농축수산물(△11.3%포인트), 공업제품(△1.7%포인트), 공공요금(△0.9%포인트) 의 비중은 감소했다.

이데일리

출처:한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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