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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펜실베이니아 대법원 "우편투표 집계하라"…트럼프, 또 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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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 겉봉투 기재 오류로 선거권 박탈 안 돼"

뉴시스

[필라델피아=AP/뉴시스]4일(현지시간) 미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 있는 펜실베이니아 컨벤션 센터 앞에서 시위대가 모든 투표의 개표를 촉구하며 시위하고 있다. 2020.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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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신정원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측이 대선 우편투표 집계를 막기 위해 펜실베이니아에서 제기한 소송이 23일(현지시간) 기각됐다.

펜실베이니아 주(州) 대법원은 이날 "겉봉투에 이름 등을 채우지 않은 우편투표용지는 결격 사유에 해당한다"며 이를 집계하지 말아 달라는 트럼프 대통령 측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미 언론들이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 측은 우편투표용지 겉봉투에 이름과 날짜, 주소를 수기로 채우지 않은 부재자투표 및 우편투표 9000표에 대해 무효를 주장했었다. 펜실베이니아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지역이자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이 압도적으로 우위를 보인 필라델피아 카운티를 겨냥한 것이었다.

그러나 크리스틴 도너휴 주 대법관은 "우편투표용지 겉봉투 뒷면에 손으로 이름과 주소, 날짜를 적지 않은 것은 선거 코드를 기술적으로 위반했다"면서도 "그러나 수천 명의 펜실베이니아 유권자들의 선거권을 박탈하는 것은 정당하지 않다"고 판시했다.

이번 판결은 선거 결과를 뒤집으려는 트럼프 대통령의 시도를 다시 한 번 좌절하게 만들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6개 주요 경합주에서 30건이 넘는 대선 불복 소송을 제기했으나 줄줄이 기각되거나 철회하고 있다.

지난 21일엔 펜실베이니아 연방지법이 개표 결과 인증을 막아 달라는 소송을 기각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 측은 제3연방항소법원에 항소했다.

펜실베이니아는 대선 투표 집계 인증 작업을 진행 중이며 이날 중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 곳엔 선거인단 20명이 걸려 있다. 미 언론들은 지난 7일 조 바이든 대통령이 펜실베이니아에서 승리하면서 대통령 당선을 위한 선거인단 270명을 넘겼다고 선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wsh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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