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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정부여당 직격한 홍준표…"다시 광화문 광장에 나가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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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홍준표 무소속 의원. [아이뉴스24 DB]



[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정부여당을 겨냥해 "다시 우리는 광화문 광장에 나가야 하나"라는 글을 남기며 비판하는 글을 게재했다.

24일 홍준표 의원은 "가렴주구(苛斂誅求) 폭정이 언제까지 갈까요?"라는 글을 적으며 이같이 주장했다.

홍 의원은 "조선이 망한 것은 삼정문란(三政紊亂)으로 민란이 일어나 통치 구조가 무너졌는데 서민 유리지갑까지 탈탈 터는 정권을 국민들이 조세 저항을 하지 않고 계속 참고 있을지 의문입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2중대로 전락해 버린 무기력한 야당에 기대하기는 난망하고, 코로나 협박에도 불구하고 다시 우리는 광화문 광장으로 나가야 하는 걸까요?"라고 덧붙였다.

해당 게시글을 접한 네티즌들은 "지역적인 논리에서 벗어나 대승적인 결단에 박수를 보냅니다. 대한민국의 미래와 발전을 위한 청사진이라고 봅니다", "정권에 따라 바뀌는 국가 프로젝트가 되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신항과 더불어 물류 시너지를 일으켜줄 한수라 봅니다. 정책이 정치와 연결되어 반대를 위한 반대가 되어선 안됩니다" 등 홍 의원의 발언을 옹호하는 듯한 댓글을 남겼다.

앞서 전날 홍 의원은 "정치적 동기에서 비롯됐지만 부산 가덕도 신공항은 추진해볼 만하다"라고 밝힌 바 있다.

그는 "부산·울산·경남 840만은 가덕 신공항으로, 호남 500만은 무안 신공항으로, 대구·경북·충청 일부 800만은 대구 신공항으로, 서울·수도권·충청·강원 2천 800만은 인천공항을 이용하는 4대 관문 공항 정책을 채택한다면 지역 균형 발전의 획기적인 계기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내부에서 김해 신공항 백지화와 가덕도 신공항 추진을 둘러싸고 이견이 지속되는 가운데 '대구 신공항 카드'를 중재안으로 제시한 셈이다.

홍 의원은 "혹자는 태풍의 길목이라고 가덕도를 깎아내리나 일본 간사이공항, 제주공항은 태풍의 길목이 아니던가"라며 "세계 제1의 토목 기술을 가진 우리나라가 이를 극복하지 못한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문재인 정권을 향해 "공항 정책을 4대 관문 공항 정책으로 대전환하라"며 "고속도로, KTX에 이은 하늘길의 다극화가 대한민국 100년 미래를 내다보는 미래지향적 정책"이라고 했다.

권준영기자 kjyk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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