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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이슈 끝없는 부동산 전쟁

"집값 1년 뒤 더 오를 것" 주택가격전망지수 `역대 최고`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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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서울 주거단지 전경 [사진 = 이미연 기자]


정부가 지속적으로 고강도 부동산 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향후 집값이 더 오를 것이라고 예상하는 소비자는 오히려 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한국은행의 '2020년 11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주택가격전망지수는 130으로 2013년 1월 집계가 시작된 이래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주택가격 전망은 3월 112에서 4~5월 96으로 확 떨어졌다가 6월 다시 112를 회복한 뒤 7~8월은 125로 120대를 넘겼다. 이어 9월 117로 살짝 조정되는 듯 했으나 10월 다시 122로 상승한뒤 11월에는 130으로 상승폭을 키웠다.

소비자동향조사 지수가 100보다 큰 것은 긍정적 대답이 부정적 대답보다 많다는 뜻으로, 조사 대상자 가운데 지금보다 1년 뒤 주택가격이 더 오를 것으로 전망한 사람이 더 늘어난 것이다.

황희진 한은 통계조사팀장은 "올해 7∼8월 이후 주택가격전망지수가 높아지고 있는데 아무래도 최근 전셋값이 올랐고, 서울은 약간 오름세가 둔화했지만 전국 주택가격 상승세가 꾸준히 유지되기 때문인 것 같다"며 "향후 주택가격이 추가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고 대답한 분들이 늘면서 높은 수치가 나왔지만, 실제로 추가 상승할지는 정책 효과가 어떻게 반영될지 추이를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11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월보다 6.3포인트 오른 97.9로 집계됐다. CCSI는 소비자동향지수(CSI)를 구성하는 15개 지수 가운데 현재생활형편·생활형편전망·가계수입전망·소비지출전망·현재경기판단·향후경기전망 6개 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지표다. 100보다 낮으면 장기평균(2003∼2019년)과 비교해 소비 심리가 비관적이라는 뜻이다.

[이미연 기자 enero20@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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