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19 (금)

원·달러 환율, 3.6원 오른 1114.0원 개장…코로나 백신 낭보에 위험선호↑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원·달러 환율이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대한 기대를 반영하며 상승 출발했다.

2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대비 3.6원 오른 1114.0원으로 출발한 뒤 소폭 하락했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 상승을 반영해 상승 출발했지만, 위험선호 분위기에 따라 하방 압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코로나19 백신 개발과 관련된 낭보가 이어지면서 금융 시장의 위험선호도 역시 높아지고 있다. 다국적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는 23일(현지시간) 개발 중인 백신 후보물질이 평균 70%, 최대 90%의 감염 예방률을 보인다고 밝혔다.

미국 화이자와 모더나 역시 앞서 자사가 개발 중인 백신이 임상 3상 중간 결과에서 90% 이상의 예방 효과를 보였다고 발표했다. 미국 정부 역시 이르면 내달 초 접종을 시작한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재닛 옐런 전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미국 재무부 장관 임명 등 호재 속에 미국 증시가 상승한 점도 국내 증시에 호조로 작용하며 환율 상승폭을 제한할 것으로 보인다. 위험선호 회복과 함께 이번달 주식을 6조원 넘게 순매수한 외인의 투자심리를 견인하며 자금 유입을 지속시킬 가능성이 높다는 예상이다.

임지훈 NH선물 연구원은 "금일 원·달러 환율은 역외 차액결제선물환 시장 종가를 반영해 상승 출발을 예상하나 증시 외인 자금 유입과 중공업 수주 여파에 상승폭은 제한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1110원대 중반에서 강보합세를 보이며 좁은 폭에서 등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주경제


백준무 기자 jm100@ajunews.com

- Copyright ⓒ [아주경제 ajunews.com] 무단전재 배포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