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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학생·교직원 27명 추가 확진…확진·격리 고교생 1천명 넘어(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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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교 못 한 학교 184개교…16일부터 연일 증가세

마포 홍대새교회 관련 확진자 인근 지역 내 확산

뉴시스

[인천=뉴시스] 이종철 기자 =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에 따라 고교 2/3 등교를 하루 앞둔 23일 인천시 연수구 모 여고 교사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된 가운데 학생들이 학교에 설치된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고 있다. 2020.11.23. jc432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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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서울=뉴시스]이연희 김정현 기자 = 전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유·초·중·고교 학생과 교직원 27명이 추가됐다. 등교를 하지 못하고 원격수업을 한 학교는 10개 시·도 184개교로 지난 16일부터 계속된 증가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12월3일)을 10일 앞둔 지난 23일 기준으로 코로나19 확진이나 자가격리 판정을 받아 등교하지 못한 고등학생이 1000명을 넘어섰다. 일선 학교에서는 마포 홍대새교회 등 집단 감염 여파와 가족, 친구와의 접촉으로 확진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교육부가 공개한 24일 0시 기준 일자별 확진자 발생 현황에 따르면 학생은 지난 22일 6명, 23일 16명으로 총 22명이 늘어 누적 1050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교직원은 지난 20일 1명, 23일 4명 총 5명이 확진돼 누적 203명째다.

지난 22일 확진된 서울 학생 5명, 경기 학생 1명과 20일 확진된 서울 교직원 1명이 이날 뒤늦게 통계에 반영됐다.

추가 확진자는 서울 12명, 경기 10명, 인천 2명으로 수도권에서만 24명이 몰려 있다. 세종·충남·전북에서도 각각 1명씩 늘어났다.

일선 학교에서는 가족과 다른 집단감염 확진자, 친구와 접촉한 뒤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확진으로 판명되는 사례가 이날도 속출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강동·송파 지역 한 초등학교에서 22일 학생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들은 한 가족으로, 다른 확진자와 접촉한 뒤 검사를 받았다. 이들은 원격수업 기간이라 등교하지 않고 있어 교내 접촉자는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마포·은평·서대문 지역 소재 한 중학교에서는 23일 학생 1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학교 학생 1명이 앞서 22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해당 학교는 원격수업 기간을 하루 늘려 오는 27일까지 등교하지 않기로 했다.

강남·서초 지역 한 중학교에서는 23일 학생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두 학생은 모두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상태로, 의심증상 발현 후 검사를 받았다. 학생과 교직원 접촉자에 대한 진단 검사가 예정돼 있다. 해당 학교는 오는 27일까지 원격수업을 한다.

세종시교육청에 따르면 도담초등학교 강사 1명이 23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학생들은 오는 12월8일까지 등교하지 않고 2주간 원격수업을 받는다.

70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온 서울 마포구 홍대새교회 관련 확진자도 학교로 번져나가는 양상이다.

서울 중랑구 중곡초등학교에서는 22일 학생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중랑구 등에 따르면 이 학생은 마포구 홍대새교회 관련 감염자로 분류됐다.

뉴시스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부산지역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잇달아 나온 24일 부산진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고 있다. 2020.11.24. yulnet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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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곡초에는 현장 선별진료소가 설치돼 학생, 교직원, 기타 학교 관계자 755명에 대한 전수 검사가 이뤄졌다. 중곡초는 오는 25일까지 원격수업을 할 예정이다.

경기 고양시에서는 서울 홍대새교회 관련 일산동구와 일산서구에서 확진자 3명이 나왔는데, 이 중 1명이 다니는 고등학교에서 1학년 학생들과 교직원 340명에 대한 진단검사가 진행되고 있다.

서울시에 따르면 동대문구 소재 한 고교 확진자와 가족이 지난 18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후 가족이 다니는 교회로 감염이 전파됐다. 24일 기준 총 71명이 확진됐으며 서울시에서만 65명이 나왔다.

등교수업을 하지 못한 학교는 24일 오전 10시 기준 184개교로 집계됐다. 29개교가 등교를 재개했으나 다시 49개교가 원격수업으로 전환하며 20개교가 늘었다.

이 수치는 16일 62개교, 17일 77개교, 18일 87개교, 19일 130개교, 20일 162개교로 지난주 내내 증가했다. 주말을 지난 23일 164개교, 24일 184개교로 계속 늘고 있다.

지역별로 전남이 59개교로 가장 많았고, 서울 43개교, 경기 41개교, 인천 1개교로 수도권만 85개교다. 타 지역은 경북 18개교, 강원 16개교, 충북·충남 각 2개교, 세종·경남 각 1개교씩이다.

학교급별로는 초등학교가 69개교로 최다였고 유치원·중학교 각 40개교, 고등학교 34개교, 특수학교 1개교였다.

수능을 10일 앞둔 지난 23일 오후 4시 기준 코로나19 확진 판정이나 밀접접촉자로 분류돼 방역당국에서 격리 판정을 받은 고등학생은 1159명으로 집계됐다. 주말을 지나기 전인 지난 20일엔 985명이었다.

코로나19 여파로 등교하지 못한 학생은 총 4만773명이다. 이 중 확진자거나 자가격리자는 5071명이다. 등교 전 자가진단에서 인후통 등 증상에 등교하지 못한 학생은 3만2348명으로 나타났다. 등교했으나 의심증상이 나타난 사례는 3354명이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dyhlee@newsis.com, ddobag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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